[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3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우승한 콜린 모리카와(Golfweek)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다섯 번째 챔피언에 등극했다.

모리카와는 22일 일본 치바현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CC(파70/7,079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 보기 프리 경기로 버디 7개, 7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모리카와는 2위 그룹 보 호슬러(미국), 에릭 콜(미국. 이상 8언더파) 등에 6타 차 대승을 거뒀다.

대회 첫날 무결점 플레이로 버디만 6개를 그려낸 모리카와는 2, 3라운드 주춤했다. 하지만 3라운드 후반 13번 홀을 시작으로 24홀 보기 없는 경기를 펼쳤다.

이날 3번 홀 첫 버디를 낚은 모리카와는 전반 4타를 줄였고 후반 12, 15번 홀 버디를 추가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17번 홀까지 노 보기 플레이를 선보인 그는 마지막 파5 18번 홀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벙커로 향하며 위기가 찾아왔지만 세 번째 샷을 홀 컵 약 3m에 붙이며 버디로 이었다.

2019년 이 대회 첫 출전한 모리카와는 4년 연속 대회 참가했고 지난 2021년 공동 7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조조 챔피언십 5년만 정상에 오른 그는 PGA 투어 메이저 2승 포함 통산 6번째 승전고를 울리며 승수를 추가했다.

지난 2021년 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 챔피언십 이후 2년만 우승이다.

모리카와는 2022, 2023년 PGA 투어 준우승 만 4차례 기록했다. 우승 임박을 예고했던 그의 마지막 준우승은 7월 로켓 모기지 클래식이었다.

세계 랭킹 20위인 모리카와는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50위 이내(공동 6위) 선수로 2024년 특급 대회 출전이 확정됐다.

일본 전설 이시카와 료(일본. 7언더파)가 공동 4위를, 호주 교민 이민우(호주. 6언더파)가 공동 6위로 그 뒤를 이었다.

3라운드 선두로 나섰던 저스틴 서(미국) 등과 공동 10위로 9계단 순위 하향했고 한국의 임성재(25. 5언더파)는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2연패에 도전했던 디펜딩 챔피언 키건 브래들리(미국. 1언더파)는 공동 19위로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송영한(1오버파), 이경훈(32. 3오버파) 등은 각각 공동 31위와 공동 41위에 자리했고 ‘루키’ 김성현(25. 5오버파)은 공동 51위로 2021 챔피언 마쓰야마와 나란히 했다.

2019년 창설된 조조 챔피언십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며 PGA 통산 82승의 최다승을 기록한 바 있다. 작고한 샘 스니드(미국)와 타이기록이다.

2020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2021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지난해 키건 브래들리와 올해 모리카와가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은 2019년 시작해 2021년을 제외한 나머지 해, 미국 선수들의 우승이 독보적이다.

첫해 준우승한 일본의 마쓰아먀가 2년 뒤 한 차례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