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3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RD 공동 4위로 순항중인 유해란(BMW 코리아)

‘루키’ 유해란(22)과 2019 US 여자 오픈 우승한 이정은6(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둘째 날 공동 4위에 랭크 됐다.

유해란은 20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힐스C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단독 선두 이민지(호주. 11언더파)와 3타 차로 공동 4위다.

첫날 공동 5위에서 1계단 순위 상승하며 이틀 연속 호성적을 써낸 유해란은 이정은6,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나란히 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유해란은 지난달 30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을 통해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다.

21개 대회 출전, 우승 1회 포함 톱10에 6차례 이름을 올린 유해란은 2023 신인왕 후보 순위 1위다.

이번 대회 포함 5개 대회가 남았지만 2위 그레이스 김(호주)에게 추월당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전반 9홀 파 행진을 펼친 유해란은 후반 10번 홀 첫 버디를 그렸고 15, 16번 홀 보기, 버디를 주고받았다.

이틀 연속 아이언 샷이 돋보였던 그는 그린을 단 한 홀 미스하는 등 섬세함을 동반했다.

다만 그린 위 35개의 퍼팅 수는 첫날 28개보다 7개가 많아지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 2023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RD 공동 4위로 반등한 이정은6(BMW 코리아)

2RD 4타를 줄이며 반등한 이정은은 아이언이 4개 홀 그린을 미스했지만 그린 위 28개의 퍼팅 수로 4타를 줄이기에 충분했다.

올 시즌 21개 대회 출전, 지난 8월 AIG 여자오픈 공동 16위가 최고 성적인 이정은은 톱10진입이 전무하다.

경기 후 이정은은 “오늘 경기 굉장히 만족스럽다. 추워서 경기하기 힘든 편이었지만 버디를 많이 잡아내면서 좋은 흐름을 탔다. 미스 샷을 잊지 않는다면 내일은 오늘보다 미스 샷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넬리 코다(미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이상 6언더파) 등이 공동 9위에 자리했다.

‘골프 천재’ 김효주(28)는 브룩 헨더슨(캐나다), 시부노 히나코(일본. 이상 5언더파) 등과 공동 12위에 나란히 했다.

전 세계 랭킹 1위이자 2021년 이 대회 우승한 고진영(28)은 이날 3타를 줄이는 등 선전하며 74위에서 공동 44위로 순위 상승했다.

이 대회는 2019, 2021년 LPGA 투어와 KLPGA 투어가 공동 주관했지만 지난해부터 LPGA 투어가 단독 진행 중이다.

2019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KLPGA 투어 장하나가 챔피언에 등극했고 2020년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다.

이듬해인 2021 고진영이 우승했고 지난해 리디아 고(뉴질랜드)이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