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3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2RD 오버파 경기를 펼치며 순위 하향 한 임성재(PGA TOUR)

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둘째 날 오버파 경기로 부진했다.

임성재는 20일 일본 치바현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CC(파70/7,07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1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 중간 합계 2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이날 5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선 보 호슬러(미국. 7언더파)와 5타 차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첫날 3타를 줄이며 공동 8위로 순항했던 임성재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53.85%(7/13), 그린 적중률 61.11%(11/18) 등 1라운드와 비교되는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아이언이 흔들린 임성재는 위기가 찾아온 7개 홀에서 단 4홀 스코어를 지켜내며 실점을 막지 못했다. 홀당 퍼팅 수는 1.64개였다.

2019년 첫 출전한 임성재는 당시 공동 3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공동 29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직전 파워랭킹 5위에 선정된 임성재가 첫날 좋은 흐름을 이어 PGA 통산 3승을 써낼지 남은 이틀 관심이 집중된다.

2017년 PGA 투어에 데뷔한 호슬러는 아직 우승이 없다.

2022~2023시즌 가을 시리즈로 열리는 7개 대회는 PGA를 대표하는 톱 랭커들이 대거 휴식기를 맞는다.

우승이 없는 선수들에겐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며 2024시즌 투어 시드 확보에도 전념할 수 있다. 

2022~2023시즌 4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린 호슬러는 지난 4월 취리히 클래식 오브 뉴올리언스 3위가 최고 성적이다. 

무관의 세월을 털고 PGA 첫 우승 행보에 불을 지핀 호슬러가 남은 이틀 경기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재미교포 저스틴 서(25. 6언더파)가 둘째 날 4타를 줄이며 단독 2위로 반등했다.

지난해 2부 콘페리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그는 올 시즌 PGA 투어에 데뷔, 총 32개 대회 2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 직후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85위였던 서는 이날 62위로 23계단 순위 상승했다.

2023 라이더 컵에 나섰던 잰더 쇼플레(미국. 4언더파)가 공동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디펜딩 챔피언 키건 브래들리, 첫날 선두였던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3언더파) 등이 공동 8위에 자리했다.

2RD 1타를 잃은 김성현(25. 이븐파)이 공동 19위, 일본에서 활약 중인 송영한(3오버파)이 공동 42위로 순위 하향했고 6타를 잃은 이경훈(32. 4오버파)은 공동 54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조조 챔피언십은 PGA 투어 정규 시즌 후 열리는 ‘가을 시리즈’로 78명이 출전, 컷 없이 4라운드 경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78명의 참가 선수 구성은 이전 시즌 PGA 페덱스컵 순위 60위, 브리지스톤 오픈을 통해 현재 시즌 JGTO 상금 순위 상위 7명, 브리지스톤 오픈 상위 3명, 그리고 8명이 스폰서 추천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