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희정의 아이언샷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9일 레이크우드(파72, 6,606야드, 경기 양주)에서 열린 2023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상상인ㆍ한국경제TV 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1,600만원) 첫날 임희정(23)은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임희정은 공동 2위(6언더파 66타) 황유민(20), 박결(27), 김수지(27), 최가빈(20)을 1타차로 밀어내고 신설 대회에서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임희정은 그해 3승(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기록했고 2021년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타이틀 방어를 지켜냈다.

임희정은 지난해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2승을 포함 투어 5승을 달성했다.

올해 아직 우승이 없는 임희정은 지난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공동 5위, 이달 초 대보 하우스디오픈 공동 4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다.

이날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임희정은 11번홀(파4) 첫 버디 후 13번~15번홀 3연속 버디를 몰아쳐 4타를 줄이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4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6번~7번홀 연속 버디로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시즌 힘든 시기를 보낸 임희정은 “내 플레이가 아닌 것 같은 플레이를 내 플레이로 받아들이는 게 너무 어려웠다. 이게 내가 치는 샷이 맞나 싶을 정도로 힘든 시간들이 많았는데 쇼트게임 능력이나 플레이가 안 풀릴 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를 많이 배웠다”며 “선수 생활하면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오늘 반등의 기회를 만든 것 같아 굉장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시즌 신인상 포인트 1위 김민별(19)과 지한솔(27), 정슬기(28)가 5언더파 67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동부건설ㆍ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시즌 3승에 도전하는 방신실(19)은 이날 이븐파(72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 버디 6개)를 치며 공동 56위에 머물렀다.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