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3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첫날 공동 8위로 순항중인 임성재(PGA TOUR)

임성재(25)가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첫날 3타를 줄이며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19일 일본 도쿄 지바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7,07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단독 선두로 나선 콜린 모리카와(미국. 6언더파)와 3타 차 임성재는 디펜딩 챔프 키건 브래들리,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등과 공동 8위에 랭크 됐다.

이 대회는 PGA 투어 정규 시즌 후 열리는 ‘가을 시리즈’로 78명이 출전, 컷없이 4라운드 경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78명의 참가 선수는 이전 시즌 PGA 페덱스컵 순위 60위, 브리지스톤 오픈을 통해 현재 시즌 JGTO 상금 순위 상위 7명, 브리지스톤 오픈 상위 3명, 그리고 8명이 스폰tj 추전으로 자웅에 나선다.

2019년 첫 출전한 임성재는 당시 공동 3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공동 29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직전 파워랭킹 5위에 성전 된 임성재는 이날 드라이버, 아이언 등이 제 역할을 했다.

특히 파4 8번 홀 두 번째 샷과 파5 14번 홀 세 번째 샷이 버디 찬스로 이어지는 등 아이언과 웨지 샷이 그린 위 찬스를 만들기에 충분했다.

다만 3개 홀 보기는 그린 미스가 주원인이었다. 홀당 퍼팅 수는 1.71개로 양호했다.

2021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임성재가 첫날 좋은 흐름을 이어 남은 3라운드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첫날 선두로 나선 모리카와는 이날 보기 프리 경기를 펼치며 버디 6개를 그려냈다.

2019년 시작으로 총 4차례 출전한 모리카와는 지난 2021년 공동 7위로 최고 성적이다.

이경훈(32. 2언더파)이 일본에서 활약 중인 “어린 왕자’ 송영한, 미국의 저스틴 서 외 다수의 선수들과 공동 17위에 랭크 됐다.

1타를 줄인 김성현(25. 1언더파)은 2021년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공동 26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2019년 창설된 조조 챔피언십은 코로나19 이전 아시아 스윙으로 불리던 PGA 토너먼트다.

이전 2017년 한국에선 더 CJ컵이 열렸고 당시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초대 챔피언에 등극 후 2019년 정상 탈환했다.

2019 이후 CJ컵은 미국 본토로 대회 장소를 옮겨 개최되는 반면 조조 챔피언십은 코로나19 당시인 2020년 미국에서 한 차례 열린 후 일본으로 되돌아왔다.

대회가 열리는 나라시노CC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PGA 통산 82번째 승전고를 울린 코스로 작고한 샘 스니드(미국)와 타이를 기록한 골프장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