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리는 두물머리로도 유명한 곳이다.

두물머리란 말 그대로 두 물이 만나 속살을 드러내는 곳, 북한강과 남한강 물이 만나 한강이 되는 시작점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순 우리말이다.

양수리와 두물머리는 같은 말이다. 한문으로 양수리(兩水里)이다.

사극과 드라마 영화 촬영지로 유명하고 카메라를 메고 찾아오는 이들에게 풍경은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높이 30m 둘레가 8m 두물머리 느티나무는 터줏대감처럼 400년간 사람들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황포 돛단배로 경치가 더욱 아름다우며 일교차가 심한 봄, 가을 새벽 물안개가 피어오를 때는 운치가 아름답다.

물안개 낀 풍광을 담기 위해 새벽부터 붐빈다.

일출, 일몰이 모두 아름다워 인기 출사지 임을 실감할 수 있다.

최근 배를 엮어서 다리를 만들었는데 세미원으로 가는 길이다. 세미원은 연꽃으로 유명한 곳이며 7월이나 8월쯤 가면 좋은 풍경을 볼 수 있다.

연꽃도 멋진 소품이 된다. 특히 겨울 강가에 얼어붙은 서리 내려앉아 앙상하게 마른 연꽃은 환상적이다. 꽃 지고 꽃대만 남았는데도 매혹적이다.

차상설 사진작가｜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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