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재의 아이언샷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3일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코리아(파72, 7,467야드,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23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 둘째 날 임성재(25)는 보기 1개, 버디 4개, 이글 1개를 잡고 5언더파 67타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66-67)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임성재는 2위(10언더파 134타) 배용준(23)을 1타차로 따돌리고 첫날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에 오르며 2019년 이 대회 우승에 이어 다시 한 번 정상 정복에 나선다.

이날 오전 조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12번홀(파4) 버디에 이어 15번홀(파5)에서 칩샷 이글을 잡아냈다.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내줬지만 18번홀(파5)과 1번홀(파4) 연속 버디 이후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임성재는 “순위를 지켜내고 스코어를 잘 관리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내일 경기만 잘 풀린다면 최종라운드에 충분히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6타(보기 2개, 버디 8개, 66타)를 줄이며 선두를 추격하는 배용준은 지난해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그해 7월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첫 승을 달성했다.

막판까지 선두를 추격했던 최진호(39), 디펜딩 챔피언 김영수(34), 지난달 24일 iMBank 오픈 우승 허인회(36), 백전노장 박상현(40), 박경남(39) 등 쟁쟁한 선수들이 선두에 2타차 공동 3위(9언더파 135타)에 포진해 있다.

허인회는 이날 이글 2개(3번, 18번홀)를 잡아냈고 타이틀 방어에 나선 김영수는 6타(보기 1개, 버디 7개, 66타)를 줄이며 전날 공동 15위에서 12단계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버디 행진을 이어가며 한때 선두에 올랐던 황중곤(31)은 16번홀(파4) 보기 이후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해 공동 8위(8언더파 136타)로 밀려났다.

시즌 4승에 도전하는 고군택(24)은 이날 2타(보기 4개, 더블보기 1개, 버디 4개, 74타)를 잃고 공동 28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나선 함정우(29)는 이날 4타(보기 3개, 5개, 이글 1개, 68타)를 줄였으나 중간합계 5오버파 149타(81-68)로 컷 탈락했다.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