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생애 첫 PGA 투어 2연패에 도전하는 김주형(PGA TOUR)

디펜딩 챔피언 김주형(21)이 미국프로골프(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40만 달러) 첫날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7,25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9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선 보 호슬러(미국. 9언더파)와 6타 차 김주형은 알렉스 로렌(스웨덴), 아담 헤드윈(캐나다) 등과 공동 21위에 나란히 했다.

이날 경기를 일몰로 인해 일부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대회 직전 PGA 투어가 선정한 파워랭킹 2위에 랭크 된 김주형은 1년 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등을 3타 차로 제치며 PGA 통산 2승을 이 대회로 장식했다.

김주형은 2021~2022시즌 8월 윈덤 챔피언십을 통해 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기록했다.

그의 우승은 1932년 랠프 걸달(미국)과 1996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만 21세 이전 PGA 투어에서 2승을 기록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또한 24언더파 260타 우승한 김주형은 2021 임성재(25), 2013 웹 심슨, 2012 라이언 무어(이상 미국 )등과 대회 레코드를 작성하며 큰 화제를 불렀다.

지난해 준우승한 캔틀레이는 당시 3라운드 59타를 작성하며 가장 최근 대회 18홀 최저타 기록을 써냈다.

이날 3타를 줄인 김주형은 아이언 샷이 그린을 6홀 미스하는 등 제 역할을 못했다. 퍼팅 수 역시 28개로 다소 많았다.

지난해 1라운드 단 3홀 그린을 미스한 결과에 비춰보면 이날 김주형의 플레이는 만족스런 결과물이 아니다. 지난해  1RD 퍼팅 수 28개로 올해와 동일했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가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이다. 첫 2연패 도전이었던 윈덤 챔피언십은 대회를 앞두고 발목을 다치며 출전이 무산됐다.

지난 8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공동 20위를 기록한 김주형은 최근 DP월드투어 프랑스 오픈에서 공동 6위를 작성하며 물오른 샷감을 자랑했다.

이경훈(32), 웹 심슨등이국. 이상 2언더파) 등이 공동 28위에 랭크 됐고 파워 랭킹 1위에 오른 김시우(28. 1오버파)는 공동 7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대회 초청 선수로 나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렉시 톰슨(미국. 1오버파)이 공동 76위를 마크했고 2타를 잃은 김성현(25)은 공동 96위로 저조했다.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이 주어지는 이 대회는 2022~2023 페덱스컵 가을 시리즈 7개 토너먼트 중 세 번째 대회다.

2024 시즌 PGA 투어 시드를 확보하지 못한 일부 선수들의 선전이 필요하며 이 대회 포함 남은 가을 시리즈를 통해 내년 투어의 행보가 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