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3 DP월드투어 악시오나 에스파냐 오픈 타이틀 방어에 나선 세계 랭킹 3위 존 람(DP월드투어)

DP월드투어 악시오나 에스파냐 오픈(구 스페인 오픈)은 1912년 창설된 스페인 내셔널 타이틀 골프 선수권 대회다.

아르노 마시(프랑스)가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고 1927, 1928년 등 대회 3승을 차지했다.

최다승은 스페인의 앙헬 데 라 토레(1916, 1917, 1919, 1923, 1925년)가 기록했고 마리아노 프로벤시오와 가브리엔 곤잘레스 등이 4승을 합작했다.

2018년 첫 우승을 차지한 람은 이듬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고 2022년 정상 탈환, 대회 3승을 기록 중이다.

타이틀 방어 및 대회 4승을 예고하는 디펜딩 챔피언 람이 DP월드투어 악시오나 에스파냐 오픈(총상금 325만 달러) 첫날 공동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람은 1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마드리드 캄포 비야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8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선 마티유 파본(프랑스. 8언더파)과 4타 차 공동 17위에 랭크 된 람은 공동 6위 그룹(5언더파)과는 1타 차다.

지난해 25언더파 259타를 기록한 람은 마티유 파본을 6타 차로 제치며 3년 만 정상 탈환했다.

이날 그는 아이언 샷이 흔들리는 경기력을 선보였고 그린 위 퍼팅 역시 섬세함을 동반하지 못했다.

옥의 티인 파4 18번 홀 보기는 티 샷 한 볼이 페어웨이를 놓쳤고 두 번째 샷마저 그린 주변 벙커로 향하며 결국 한 타를 잃었다.

현재 두바이 랭킹 2위인 람은 최근 이탈리아 로마에서 막을 내린 44회 라이더 컵, 유럽 팀에 승점 3점을 보태는 등 우승에 일조했다.

경기 후 람은 “첫날 선두로 나서지 못했지만 좋은 성적이며 좋은 위치에 있다. 좋은 결과를 위해 파 온과 그린 위 퍼트가 따라줘야 한다.”며 솔직함을 전했다.

파5 찬스 홀에서 버디를 잡으려 애썼다는 그는 자신을 응원해 준 갤러리에게 “나를 지켜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가 좋은 성적을 거두길 원하고 있다. 그들의 에너지가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한편, 2023 라이더 컵 니클라우스-재클린 상을 수상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이븐파)가 출전, 공동 7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로즈는 라이더 컵 당시 팀 유럽에서 건실한 태도를 보였고 자신의 경험을 젊은 선수와 공유하며 중요한 시점에 주요 모멘텀을 구축하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등 솔선수범을 이끌었다.

1912년 창설 후 스페인 오픈으로 열리던 대회는 1972년 유러피언 투어 일정으로 개최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대표하는 아놀드 파머(1975년)와 이전해 우승한 제리 허드(이상 미국)가 유일한 미국 선수다.

그 외 세브 발레스테로스(스페인)와 베른하르트 랭거(독일), 닉 팔도(잉글랜드), 존 람(스페인) 등이 대회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