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서연의 아이언샷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2일 익산CC(파72, 6,724야드, 전북 익산)에서 열린 2023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천만원) 첫날 권서연(22)은 12점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변형 스테이블포드(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는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 -3점) 방식으로 진행된 대회에서 권서연은 버디 6개를 잡고 12점을 획득해 공동 2위(11점) 이소영(26)과 이다연(26)을 1점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권서연은 “이번 시즌 버디 찬스를 많이 놓쳐 흐름이 끊겼다. 오늘은 찬스 때 모두 버디를 잡아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퍼트가 잘돼 좋은 성적을 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 허리 부상으로 힘들었던 권서연은 “어느 정도 회복은 됐지만 후유증으로 스윙 변화가 있었고 스윙을 바로 잡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번 대회는 전략적으로 플레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서연의 생애 첫 승을 위해 공동 2위의 이다연은 지난 4월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과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시즌 2승과 투어 8승의 강자이며 투어 6승의 이소영도 넘어야할 복병이다.

17번 홀까지 버디 6개를 잡고 권서연과 공동 선두였던 이다연은 18번홀에서 보기로 1타를 잃어 공동 선두가 됐다.

이다연은 “이 대회 방식이 처음이라 낯설었지만 그냥 버디를 많이 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다”며 “남은 라운드도 많은 버디를 잡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보기 3개, 버디 7개를 잡은 이소영은 “버디 기회를 하나도 놓치지 않은 덕분에 보기를 많이 해도 좋은 성적으로 끝냈다”며 “남은 라운드는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디펜딩 챔피언 이가영(24)은 버디 1개를 잡고 공동 49위(2점)에 머물렀다.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