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8일 페럼클럽(파72, 7,232야드, 경기 여주)에서 열린 2023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천만원, 우승상금 2억5천만원) 최종라운드 함정우(29)는 보기 3개, 버디 4개를 잡고 1언더파 71타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67-72-72-71)로 우승했다.

2위(5언더파 283타) 최진호(39)를 1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오른 함정우는 사흘 내내 선두를 유지하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일궈냈다.

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투어 2승을 기록했던 함정우는 2년 만에 KPGA 투어 3승을 달성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함정우는 상금랭킹 3위(505,721,716원), 제네시스 포인트 1위(4,861점)에 올랐다.

대회를 마치고 함정우와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우승 소감?
조만간 우승할 줄 알았는데 우승해서 정말 좋고 행복하다. 12번홀(파5) 버디 이후에도 우승을 확신하지 못했다. 핀까지 85m 정도 남겨 놓은 3번째 벙커샷은 내가 생각해도 최고였다. 최진호 선수가 추격을 해 마지막 18번 홀까지 방심할 수 없었다.

▲ 첫날 끝나고 ‘엄마 아빠 골퍼’ 우승 대세에 합류하고 싶다고 했다.
우승 후 아내, 딸(소율)과 함께 사진 찍는 것이 꿈이었다. 꿈을 이뤄내 감회가 새롭다. 그동안 혼자 촬영했고 2년 전에 아내와 함께, 이번에는 셋이 촬영하니 ‘난 이제 끝났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 결혼 후 달라진 점은?
연애를 오래해서 인지 결혼하고 달라진 점은 별로 없지만 아이가 생기고 난 뒤로는 확실히 책임감이 생겼다. 예전 같으면 오버파를 기록하면 포기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악착같이 경기한다.

▲ 부족한 점이 있다면?
몇 가지 부족한 점이 있지만 내 골프에 대해 만족한다. 올 시즌 모든 대회서 컷 통과하고 우승까지 했다. 꾸준하게 잘하고 있고 딱히 큰 단점이 없다.

▲ 하루 연습량은?
연습장에는 8시간 정도 있고 있다.

▲ 시즌 첫 승과 함께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올랐다. 시즌 목표는?
시즌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이다. 대상을 수상하기 위해 꾸준한 활약이 필요하다. 또한 현재 21개 대회 연속 컷 통과를 하고 있는데 이형준 선수의 31개 대회 연속 컷 통과 기록에도 도전하고 싶다.

▲ 해외 진출 계획?
올해 콘페리투어 큐스쿨에 도전하고 싶다. 예전에도 생각은 있었는데 한 번 더 미루면 더 이상 도전하지 못할 것 같다.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