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른 함정우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5일 페럼클럽(파72, 7,232야드, 경기 여주)에서 열린 2023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천만원, 우승상금 2억5천만원) 첫날 함정우(29)는 보기 1개, 버디 6개를 잡고 5언더파 67타를 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함정우는 최진호(39, 4언더파 68타)를 1타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투어 2승을 기록했던 함정우는 2년 만에 다시 한 번 우승 사냥에 나선다.

추석 연휴 동안 ‘뒷심이 부족하다’는 말을 들었다는 함정우는 “올해가 가기 전에 우승하고 싶다. 지난 3월 태어난 딸(소율)과 우승 트로피를 들고 사진 찍고 싶다”며 지난달 24일 끝난 코리안투어 iMBank 오픈 우승 허인회 선수와 지난주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 우승 박주영 선수처럼 아빠ㆍ엄마 선수가 부러웠다“고 말했다.

함정우의 딸은 아내(강예린)의 품에 안겨 아빠의 경기 모습을 지켜봤다. 함정우는 아내도 선수(KLPGA 투어)이다 보니 골프에만 집중할 수 있게 많은 배려를 해준다며 고맙다고 했다.

코리안투어 8승의 최진호는 17번홀까지 버디 5개를 잡고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아쉽게 보기를 내주며 4언더파 68타로 2위에 올랐다.

이날 4연속 버디(11번~14번홀)에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친 김민수(33)가 3위에 올랐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디펜딩 챔피언 이형준(31)은 1타(보기 3개, 버디 2개, 73타)를 잃고 공동 21위(1오버파 73타)에 자리했다.

시즌 4승에 도전하는 고군택(24)도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21위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단체전 금메달 획득 후 이 대회를 통해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조우영(22)은 이븐파(72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버디 4개)를 치며 공동 13위, 장유빈(21)은 5타(보기 3개,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 버디 3개, 77타)를 잃고 공동 75위(5오버파 77타)로 부진했다.

대회 호스트로 나선 최경주(52)는 4오버파 76타를 쳐 공동 59위에 머물렀다.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