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허인회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허인회(36)가 지난달 24일 iMBank 오픈에 이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천만원, 우승상금 2억5천만원)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허인회는 “시즌 하반기 초점이 이 대회에 맞춰 있던 만큼 출전 각오가 남다르다”며 “투어 데뷔 이후 다승을 한 적이 없다. 올해는 꼭 다승을 이뤄내고 싶다”고 말했다.

허인회는 2007년 코리안투어 데뷔해 2008년 필로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투어 6승(국내 5승, 일본투어 1승)을 달성했다.

시즌 초반 경기력이 좋지 않아 상반기 종료 후 휴식기에 한 달 정도 태국 방콕에서의 여름 전지훈련 효과가 주효했다.

허인회는 “골프를 시작한 이후 여름 맹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사이 혼자 육아에 집중해준 아내가 고맙다”고 말했다.

허인회의 우승에는 생후 7개월 된 아들(허이수)도 한몫했다.

아들이 태어난 후 성적이 좋지 않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는 허인회는 “2016년 아내에게 프로포즈 하며 ‘우승 후 결혼하겠다’고 말했고 이후 5년 뒤에 우승했다. 그 동안 많이 힘들었는데 아들 앞에서 생각보다 빨리 우승해 행복하다. 아들이 정말 ‘복덩이’”라며 즐거워했다.

지난해 공동 5위의 성적을 낸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5일부터 나흘 동안 페럼 클럽(파72, 7,232야드, 경기 여주)에서 열린다.

허인회는 대회 호스트 최경주(53), 디펜딩 챔피언 이형준(31)과 5일 첫날 낮 12시에 1번홀에서 플레이한다.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