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로마)유동완 기자]

▲ 2023 라이더 컵 둘째 날 오후 포볼 경기 승점 1점을 팀에 보탠 (왼) 샘 번스와 콜린 모리카와(PGA TOUR)

2021년 19-9로 유럽 팀을 대파시켰던 미국 팀이 2023 라이더 컵 둘째 날 오후 반격에 나섰다.

미국 팀은 30일 이탈리아 로마 마르코 시모네 골프&컨트리클럽(파71/7,18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오전 1승에 이어 오후 3승을 합작, 10.5-5.5로 점수 차를 좁혔다.

첫날 오전 포섬 4전 전패를 기록한 미국 팀은 오후 포볼 경기에서 매치 5, 6, 7조가 비기면서 승점 1.5점을 확보했다.

라이더 컵은 승리 시 1점, 비기면 0.5점이 주어진다. 먼저 14.5점을 획득한 팀의 우승한다.

첫날 6.5-1.5로 뒤진 미국 팀은 단장 존슨의 불호령이 떨어졌고 그는 오후 경기 선수들을 외면한 채 자신의 카트를 이용, 클럽하우스로 홀연히 발길을 돌렸다.

그런 단장의 신경전과 압박이 통했을까? 미국 팀이 둘째 날 오전 포섬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두며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그 주인공은 매치 11경기에 나선 맥스 호마/ 브라이언 하먼 이였고 그들은 셰인 로우리/ 샘 스트라카를 4&2로 제압하며 승점 1점을 팀에 보탰다.

비록 유럽 팀에 3점을 내줬지만 미국 팀의 1승은 상당히 값졌고 오후 포볼 경기까지 분위기 상승을 이어가기 충분한 결과였다.

호후 포볼 경기, 또다시 호흡을 맞춘 호마와 하먼이 2&1으로 승리했고 매치 13조로 나선 샘 번스와 콜린 모리카와가 빅토르 호블란과 루드비히 오베르그를 4&3로 제압했다.

오전 호블란과 루드비히는 포섬 경기에서 30년 만 9&7의 스코어를 그려내며 라이더 컵 역사를 새로 썼다.

둘째 날 오전까지 3전 전승을 달리던 로리 매킬로이는 매트 피츠패틀릭과 팀을 이루며 패트릭 캔틀레이/ 윈덤 클락을 상대했지만 미국 팀에 승점 1점을 내주며 1패를 안았다.

오후 경기 저스틴 로즈/로버트 매킨타이어 조가 PGA 투어 기대주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 등에 3&2로 승리하며 승점 1점을 챙겼다.

제44회 라이더 컵은 타이틀 방어와 정상 탈환이란 숙명적 과제를 남기고 1일 최종라운드 1-1 매치플레이를 앞두고 있다.

한편, 유럽 팀 루크 도널드는 포볼 경기보다 포섬 경기에 자신감을 내비쳤고 그의 예견은 빗나가지 않았다.

루크의 말대로 유럽 팀은 1, 2라운드 포섬에서 승점 7점을 확보하는 쾌거를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