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로마)유동완 기자]

▲ 지난 28일 연습라운드 중 파4 5번 홀 홀인원을 기록한 빅토르 호블란, 첫날 포섬 전반 9번 홀까지 3UP 앞서

2023 라이더 컵 첫날, 유럽 팀이 포섬 경기 강세를 보인다.

올해로 44회를 맞는 라이더 컵은 29일 이탈리아 로마 구이도니아의 마르코 시모네 골프&컨트리클럽(파71/7,181야드)에서 막을 올렸다.

사흘 동안 열리는 라이더 컵은 첫날 포섬 경기(팀 선수 두 명이 볼 하나로 번갈아 플레이), 둘째 날 포볼(각자의 볼로 플레이,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에 반영) 그리고 마지막 날 1-1 매치플레이로 이어진다.

대회 직전 유럽 팀 단장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30년 만 원정 우승에 도전하는 미국 팀을 향해 선의의 반격을 가했다.

도널드는 “우린 포볼 경기보다 포섬에 강하다. 첫날 목표에 도달하고 포볼 경기에서 약간의 승점을 내줘도 최종라운드 1-1 매치플레이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우리의 전략은 아주 단순하다. 우리 팀이 통계적으로 포섬에 강한 만큼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며 초반 승기를 잡는다면 우리의 계획은 성공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도널드의 말에 힘이 실린다. 유럽 팀은 전반 9홀, 출전 선수 전원(2명이 한 조)이 미국 팀에 앞서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선보인다.

현지 시간 오전 7시 35분 1번 홀을 출발한 1조 존 람(스페인)과 티럴 헤는가 전반 2UP, 2조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와 루드비히 오베르그(스웨덴)이 3UP으로 앞섰다.

3조 셰인 로우리(아일랜드)와 샙 스트라카(오스트리아)는 4UP, 4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1UP으로 순항했다.

도널드의 자신감은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웠고 후반 경기에 들어선 유럽 팀은 흔들림 없는 플레이로 호성적을 써 내려갔다.

지난 2021년 우승한 미국 팀이 타이틀 방어에 나섰다. 특히 미국 팀은 1993년 이후 원정 우승을 목표한다.

하지만 첫날 미국 팀이 흔들린다. 단 한 조도 유럽 팀에 재선 기압을 하지 못하고 끌려가는 분위기다.

미국 팀 단장 잭 존슨은 지난 월요일(25일) “1993년 이후 처음으로 유럽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나는 당면한 과제에 굴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 팀은 승리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역사 무엇을 말하는지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우리 팀은 승리할 준비가 되어있고 그 어려움을 받아들이며 올해 대회를 좋은 기회로 보고 싶다”고 했다.

메이저 2승 포함 PGA 통산 12승을 기록 중인 존슨이 올해 미국 팀을 승리로 이끌 시 1993년 잉글랜드 이후 라이더 컵 원정 우승한 단장이 된다.

1993년 당시 미국 팀 단장은 톰 왓슨(미국)이었고 유럽 팀 단장은 버나드 갤러처(스코틀랜드)였다. 미국은 14.5대 13.5로 유럽 팀을 제압했다.

미국 팀은 가장 최근 2018년 프랑스 그 골프 내셔널에서 열린 42회 라이더 컵에서 17.5대 10.5로 유럽 팀에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1979년 이후 라이더 컵의 대회명은 미국 vs 유럽으로 바뀌었다. 11-9로 유럽 팀이 앞서있고 1989년 무승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