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이탈리아 로마)유동완 기자]

▲ 현지 시간 월요일, 공식 인터뷰를 통해 30년 만 원정 우승을 장담한 미국 팀 단장 잭 존슨(라이더 컵 조직위)

2023 라이더 컵, 미국 vs 유럽의 대륙 간 남자골프 대회가 1979년 이후 22번째 개막한다.

이전 1973~1977년 라이더 컵은 미국 vs 영국&아일랜드로 대회가 열렸고 그 이전인 1923~1971년 미국 vs 영국의 대항전으로 개최됐다.

2021년 미국 휘슬링 스트레이츠에서 유럽 팀을 19-9로 제압한 미국 팀은 올해 라이더 컵을 통해 또 다른 기록에 도전하며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미국 팀 단장 잭 존슨은 하루 전인 25일 공식 인터뷰를 통해 “1993년 이후 처음으로 유럽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나는 당면한 과제에 굴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 팀은 승리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자신감이 충만했다.

존슨은 미국 팀 역사에 한 획을 긋고 싶어 한다. 적지 않은 무게감에도 그는 원정 경기의 어려움을 받아들이고 싶어 하지만 과거 팀들의 부담을 감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한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역사 무엇을 말하는지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우리 팀은 승리할 준비가 되어있고 그 어려움을 받아들이며 올해 대회를 좋은 기회로 보고 싶다”고 토로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2승 포함 통산 12승을 기록 중인 존슨이 올해 미국 팀을 승리로 이끌 시 1993년 잉글랜드 이후 라이더 컵 원정 우승한 단장이 될 것이다.

당시 미국 팀 단장은 톰 왓슨(미국)이었고 유럽 팀 단장은 버나드 갤러처(스코틀랜드)였다. 미국은 14.5대 13.5로 유럽 팀을 제압했다.

미국 팀은 가장 최근 2018년 프랑스 그 골프 내셔널에서 열린 42회 라이더 컵에서 17.5대 10.5로 유럽 팀에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유럽 팀 단장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역시 30년 만에 원정 우승에 도전하는 미국 팀을 향해 반격을 가했다.

도널드는 "우린 포볼 경기보다 포섬에 강하다. 첫날 목표에 도달하지 못해도 포섬 경기에서 승점을 만회하고 최종라운드 1-1 매치플레이에서 승기를 잡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전략은 아주 단순하다. 우리 팀이 통계적으로 포섬에 강한 만큼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며 초반 승기를 잡는다면 우리의 계획은 성공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라이더 컵 첫날 경기는 포볼(2명의 선수가 각자의 볼로 플레이 해 좋은 성적을 팀에 반영), 둘째 날은 포섬(볼 하나로 번갈아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한다.

마지막 일요일 12명의 선수가 출전, 1-1 싱글 매치 플레이로 우승팀을 가린다.

3일간 총 28 경기를 펼치며 승리 시 1점, 비키면 0.5점이 주어진다. 14점을 확보한 팀이 승리한다.

▲ 1번 홀 티 샷 후 자신의 볼을 확인하는 로리 매킬로이(중앙), 페어웨이로 걸러가는 셰인 로우리 및 유럽 팀 선수들(골프타임즈 뉴스팀)

한편, 26일 양 팀이 팀 워크와 샷 점검을 위해 공식 연습라운드에 돌입했다.

유럽 팀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셰인 로우리(아일랜드), 샙 스트라카(오스트리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등이 1번 홀을 출발했다.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 잰더 쇼플리, 패트릭 캔틀레이 등 미국 팀 선발 조는 10번 홀 출발, 수많은 팬들과 호흡하며 샷 점검에 박차를 가했다.

제44회 2023 라이더 컵은 29일부터 사흘간 이탈리아 로마 구이도니아의 마르코 시모네 골프&컨트리클럽(파71/7,181야드)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