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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GC(파72, 6,745야드)에서 열린 2023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2억7천만원) 최종라운드 이다연(26)은 보기 1개, 버디 4개를 잡고 3언더파 69타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69-71-71-69)로 동타의 패티 타바타나킷(태국), 이민지(호주, 세계랭킹 7위)와 연장 승부 끝에 우승했다.
18번홀(파4) 연장 1차전에서 이다연과 이민지는 파를, 패티 타바타나킷은 보기로 탈락했다. 두 번째 연장은 이다연과 이민지가 보기로 승부를 내지 못해 핀 위치를 교체한 3차전에서 보기의 이민지를 이다연이 버디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난 2021년 이 대회 송가은(23)과의 연장전에서 패했던 이민지는 다시 한 번 연장전에서 무너지는 아픔을 겪었다.
생애 첫 연장전에서 승리한 이다연은 지난 4월 KLPGA 챔피언십 이후 시즌 2승과 투어 8승(메이저 3승 포함)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다연은 상금랭킹 3위(685,086,333원), 대상포인트 12위(298점)로 도약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27)는 2타(보기 4개, 버디 2개, 74타)를 잃고 공동 5위(6언더파 282타)에 자리했고 7위(5언더파 283타)의 이예원(20)은 시즌 상금 10억원(1,044,544,197원) 돌파하는 선수가 됐다. 시즌 현재 이예원은 상금랭킹과 대상 포인트 1위(492점)다.
대회를 마치고 이다연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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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장전 승부는 처음이다.
첫 연장전이라 긴장도 됐지만 재밌게 하려고 노력했다. 우승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 우승하고 평소와는 다르게 눈물을 보였다.
대회 첫해(2019년) 3타 차에서 역전패를 당했는데 영향이 컸다. 이 대회에서 꼭 우승해보고 싶었고 연장에서 극적으로 우승해 감정이 극대화 됐다.
▲ 연장전 나가면서 어떤 생각을 했나?
스스로를 다독였던 것은 ‘못해도 2등’이라는 생각으로 그냥 내 할 것만 자신엤게 하자고 마음먹었다. 연장전을 경험했는데 결과가 좋아 다음에 연장 승부를 해도 좋은 기억으로 할 것 같다.
▲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이민지 선수가 짧은 퍼트를 남겼을 때 마음의 준비를 했다는데?
또 이렇게 2등으로 끝나나 싶어 최대한 상처받지 않으려고 마음을 다독였다.
▲ 마지막 버디 퍼트 때 들어갈 것 같았나?
결과를 예측하고 치지는 않았다. 파를, 보기를 할 수도 있는데 최대한 나를 믿고 하자는 생각뿐이었다. 퍼트가 들어가서 감사한 마음이다.
▲ 4월 KL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대회에서기권도 했다.
감기를 심하게 앓았고 지난해 수술 후 1년이 됐지만 관리해야 했다. 통증으로 치료를 받으며 심해지는 것을 막아야 했고 지금은 만족스런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 큰 대회에 강하다는 이미지가 있다.
내 스스로도 큰 대회에서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플레이 스타일이 메이저대회 코스 세팅과 잘 맞아 그런 것 같다.
▲ 연장전에서 L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경쟁했다.
LPGA 투어에서 뛰지만 다 같이 연장전을 함께 하는 선수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패티 타바타나킷과는 3라운드 때 함께 플레이를 했는데 공략법이나 플레이스타일을 보며 많이 배우고 좋은 경험을 했다.
▲ 남은 시즌 목표?
대회가 많이 남았고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준비를 잘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 개인 타이틀 욕심은?
선수이기에 꼭 한 번은 얻고 싶다. 늘 욕심 있다고 했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도전을 멈추지 않고 계속하면 언젠가는 기회가 올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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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장3차전 버디 성공 후 기뻐하는 이다연 |
사진제공=KLPGA
문정호 기자 karam@thegolftimes.co.kr![[포토-KLPGA 챔피언십] 박결ㆍ안지현ㆍ박현경ㆍ방신실ㆍ마다솜ㆍ박민지ㆍ허다빈ㆍ이기쁨ㆍ이수진ㆍ이승연의 1번홀 드라이브샷](/news/thumbnail/202404/60540_75422_4934_v15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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