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혜진의 8번홀 아이언샷(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GC(파72, 6,745야드)에서 열린 2023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2억7천만원) 둘째 날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활동하는 최혜진(24)이 보기 2개, 버디 5개를 잡고 3언더파 69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69-69)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아직 우승이 없지만 지난 6월 국내 대회 롯데 챔피언십 제패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당시 우승했던 롯데오픈 코스도 지금의 베어즈베스트청라로 기대감이 높은 최혜진은 이틀 연속 69타로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최혜진은 “오랜만에 출전해 기대반 걱정반이었는데 플레이가 만족스러웠다”며 “여기에서 우승하고 미국으로 갔기 때문에 좋은 추억이 있는 코스다. 감은 좋지 않지만 이 대회를 통해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 라운드 경험도 있어 남은 라운드도 믿음을 갖고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이 코스는 바람이 불면 코스 세팅 느낌이 달라지기 때문에 바람에 주의해야 한다.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았지만 내일부터는 바람에 대비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선두에 1타차 공동 2위(5언더파 139)에는 6명(이예원, 인주연, 박현경, 이소영, 마다솜, 방신실)이 포진해 있어 우승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예원(20)은 시즌 2승으로 상금랭킹 1위에 올라있고, 마다솜(24)은 지난주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신인 방신실(19)도 지난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우승한 장타자, 대회마다 우승 경쟁을 펼치는 박현경(23)과 투어 6승의 이소영(26)은 첫날 공동 선두였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 김수지(27)는 이날 1타(보기 1개, 버디 2개, 71타)를 줄이며 공동 8위(4언더파 140타)에 자리했다.

김수지를 포함 7명(고지우, 조혜림, 이소미, 이다연, 패티 타바타나킷ㆍ자라브 분찬트-이상 태국)이 선두에 2타차 공동 8위에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