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3 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연장 우승하며 통산 9승을 기록한 이민지(LPGA TOUR)

이민지(호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연장 우승했다.

이민지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켄우드CC 켄데일코스(파72/6,515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 버디 3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이민지는 이날 3타를 줄이며 동타를 기록한 찰리 헐(잉글랜드)과 연장전에 돌입,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아내며 LPGA 통산 아홉 번째 승전고를 울렸다.

러프에서 구사한 이민지의 볼은 그린 주변에 떨어졌고 홀 컵으로 향했다. 약 50cm에 붙은 그의 볼은 우승 상금 30만 달러 주인공이 되기에 충분했다.

또한, 시즌 14개 대회 출전, 톱10 2차례가 전부였던 이민지가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며 긴 가뭄의 우승 행보에 불을 지핀 하루였다. 

지난 6월 US 여자오픈 이후 15개월 만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민지는 “지고 있는 순간이 몇 번 있었지만 끝까지 플레이하고 어디로 가는지 보자고 생각했다.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고 연장전 승리해 기쁘다”고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앨리 유잉(미국. 12언더파)이 이날 6타를 줄이며 2연패에 도전했지만 단독 4위로 아쉬움은 남겼다.

한국의 이미향(11언더파)이 공동 5위에 올랐고 첫날 공동 6위로 순항했던 최혜진(10언더파)은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