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0일 클럽72CC(파72, 7,204야드, 인천 중구)에서 열린 2023시즌 제39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우승상금 2억5,200만원) 최종라운드 고군택(24)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버디 5개, 이글 1개를 잡고 4언더파 68타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69-66-66-68)로 동타의 파차라 콩왓마이(태국)와 연장 승부 끝에 우승했다.

고군택은 18번홀(파5) 연장전에서 파에 그친 콩왓마이를 버디로 승리하며 시즌 3승을 달성했다.

2020년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투어 4년차 고군택은 올해 4월 개막전(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최다언더파 최저타수(20언더파 268타)로 첫 승과 7월 아너스K 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연장승)에서 투어 2승을 기록했다.

고군택은 2018년(3승) 박상현(40) 이후 5년 만에 코리안투어 한 시즌 3승을 기록하는 선수가 됐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고군택은 제네시스 포인트 1위(4,007점)와 상금순위 2위(539,707,407원)에 올랐다.

신한동해오픈은 지난 2019년부터 코리안투어, JGTO(일본프로투어),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고군택은 코리안투어 5년(2024년~2028년), JGTO와 아시안투어는 2년 시드를 받게 됐다.

대회를 마치고 고군택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우승 소감은?
코리안투어, 일본투어, 아시안투어와 함께 한 공동 주관대회라 더 뜻 깊고 정말 기분이 좋다.

▲ 투어 4년차다. 기량도 만개했고 모멘텀이 있다면?
그동안 우승 경쟁을 하며 과정을 이겨냈고 많은 것을 배웠다. 이러한 것들이 시즌 3승의 발판이 됐고 시즌 첫 승이 가장 힘들었다. 이후에는 선두에서 우승 경쟁을 즐기면서 할 수 있었고 2승과 3승까지 성공할 수 있었다.

▲ 파차라 콩왓마이가 연장전에서 파 퍼트를 넣었을 때 기분은?
상대 선수가 파 퍼트 성공 후 ‘만만치 않다’고 생각했다. 내가 버디를 성공하지 못하면 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최대한 집중했다. 오늘 후반 비슷한 거리의 퍼트가 잘 돼 자신감도 있었다.

▲ 3개 투어 공동 주관 대회로 일본투어와 아시안투어 시드(2년)를 받았다. 진출 계획은?
지난주 입영신청을 병무청에 제출하고 시즌 끝나면 군 입대를 계획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국내 시드 5년과 일본투어, 아시안투어 시드를 얻었다. 지금은 어떻게 해야 할지...일단 고민을 좀 해봐야겠다.

▲ 시즌 3승 비결은?
퍼트다. 우승한 3개 대회에서 퍼트가 가장 잘 됐는데 지난해에는 모두 컷 탈락했다. 올해 기대한 대회에서는 성적이 좋지 않아 골프는 참 모르겠다. 남은 시즌 최선을 다하겠다.

▲ 시즌 3승을 넘어 4승을 계획하는지?
3승을 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목표를 상향해 4승 이상을 해보겠다.

▲ 일본투어에서 활동한다면 어떤 부분이 기대되나?
일본투어에서 뛰고 있는 선배들에게 들어보면 대회 환경과 코스가 최고이며 투어 생활을 하면 실력도 향상된다고 들었다. 아직 향후 계획이 어떻게 될지 몰라 일본투어에 진출하겠다는 말을 못할 것 같다.

▲ 아이언샷을 하는 고군택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