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군택의 드라이브샷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9일 클럽72CC(파72, 7,204야드, 인천 중구)에서 열린 2023시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우승상금 2억5,200만원) 셋째 날 고군택(24)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몰아치며 6언더파 66타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69-66-66)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고군택은 첫날 공동 26위, 둘째 날 공동 4위에서 이날 공동 1위로 3계단 도약했다.

2020년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고군택은 올해 4월 개막전(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최다언더파 최저타수(20언더파 268타)로 투어 첫 승을 달성했고 7월 아너스K 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2승을 기록했다.

고군택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2018년(3승) 박상현(40) 이후 5년 만에 시즌 3승을 기록하는 선수가 탄생하게 된다.

고군택은 “무리한 플레이를 하지 않았다. 파5홀은 타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고, 어려운 파3홀은 ‘보기만 하지 말자‘고 생각했다”며 “2승을 하니 중요한 순간에도 예전보다 긴장하지 않고 집중력도 높아지면서 차분하게 경기할 수 있는 능력이 갖춰졌다”고 말했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 67타를 친 이태훈(캐나다)도 15언더파 201타로 공동 선두가 됐다.

아시안투어 시드 우선순위로 출전한 이태훈은 지난 2017년 이 대회 우승자로 6년 만에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태훈은 지난 2017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신한동해오픈에서 첫 우승 이후 투어 4승(국내투어 3승, 해외투어 1승)을 달성했다.

둘째 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국가대표 조우영(22, 아마추어)은 이날 1타(보기 4개, 버디 5개, 71타)를 줄여 선두에 1타차 공동 3위(14언더파 202타)가 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조우영은 지난 4월 골프존 오픈에서 우승해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2006년(포카리 에너젠 오픈, 삼성 베네스트 오픈) 김경태(37) 이후 17년 만에 코리안투어에서 2승을 기록하는 아마추어 선수가 된다.

조우영과 이날 5타를 줄인 옥태훈(25), 앤서니 퀘일(호주)이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3위에 함께 했다.

퀘일은 17번홀까지 버디 7개를 잡아내 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아쉬운 더블보기로 순위가 밀렸다.

2018년 이 대회 우승 박상현은 4타(보기 1개, 버디 5개, 68타)를 줄여 단독 8위(12언더파 204타)에 올랐다.

박은신(33)과 권오상(28)이 공동 9위(11언더파 205타)에 오르며 톱10에 진입했다.

▲ 이태훈의 아이언샷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