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우영의 드라이브샷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8일 클럽72CC(파72, 7,204야드, 인천 중구)에서 열린 2023시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우승상금 2억5,200만원) 둘째 날 조우영(22, 아마추어)이 버디 6개, 이글 1개를 잡고 8언더파 64타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67-64)로 이 시간 현재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조우영은 이날 오전 조에서 출발해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첫날 공동 8위에서 7계단 도약하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우영은 이틀 동안 보기는 1개를 내주고 버디 12개, 이글 1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경기가 돋보였다.

올해 4월 코리안투어 신설대회인 골프존 오픈에서 우승한 조우영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경기를 마치고 조우영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경기 소감?
첫날 경기력이 나쁘지 않아 흐름과 느낌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했다. 그동안 출전한 대회에서 첫날 성적이 좋으면 둘째 날 무너졌는데 이를 명심하고 집중해 경기했다. 남은 이틀도 오늘 같은 플레이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

▲ 이틀 동안 보기는 한 개 밖에 내주지 않았다.
1~2라운드 티샷 이후의 샷과 퍼트가 좋았고 세컨샷이 잘 되다 보니 많은 기회를 잡았다.지난 2개 대회는 이 부분이 안 돼 어려웠는데 연습을 통해 이겨내서 다행이었다.

▲ 첫날 종료 후 등 쪽이 좋지 않다고 했는데 현재 상태는?
몸 상태는 많이 호전됐다. 크게 다친 것이 아닌 단순 타박상이었다.

▲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어 체력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황을 아시안게임 전초전으로 생각하고 있다. 체력은 내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고 체력관리에 힘쓰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 체력관리에 중점을 두고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 프로 데뷔전은 언제쯤 생각하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 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KPGA 코리안투어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다.

▲ 한국과 마찬가지로 최근 일본에서도 25세 이하 젊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조우영 경우 어떠한 비결로 인해 이러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지?
어렸을 때 나카지마 게이타 등 일본 선수들을 보면서 ‘정말 잘 하는 선수가 많구나’라고 깨달았다. 내 부족함에 자극을 받기도 했고 덕택에 발전을 위해 힘썼다. 코리안투어는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무대이고 현재 좋은 성적을 내 기쁘지만 이러한 것들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닌 노력하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만큼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 3개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에 추천 선수로 출전했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에 어떻게 도움이 될 것 같은가?
큰 대회에서 이런 성적을 내고 있다는 것은 골프 인생에 있어 의미가 있고 행복이다. 지난 몇 개 대회서 성적이 좋지 않았던 부분을 이겨내며 자신감도 생겼고 기량도 한층 발전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정말 뜻 깊은 대회다.

▲ 그린에서 퍼팅라인을 살피는 조우영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