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인체의 혈관은 그물처럼 뻗어 있는데 크게 세 가지로 나눠진다. 동맥은 혈액을 온몸에 전달해주고 모세혈관은 물질교환이 일어나고 정맥을 통해 다시 심장으로 되돌아온다. 이때 정맥은 피부 아래의 표재정맥, 깊은 근육 곳의 심부정맥, 이를 이어주는 관통정맥 3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정맥류는 보통 표재정맥 판막이 손상되어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순환은 심부정맥으로 이루어지는데 원래 심부로 지나가야 하는 혈액이 역류하여 표재정맥으로 몰려들게 되면 하지정맥류가 된다. 하지정맥류는 심장으로 돌아가야 하는 혈액이 제대로 흘러가지 못하고 다리에 고여 발생하게 된다.

예를 들어 임신, 운동부종, 비만, 변비, 노화 등과 다리정맥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이 지속되거나 등산, 마라톤과 같은 과도한 운동으로 질환이 이어지기도 한다.

종아리가 무겁고 붓는 느낌이 들어 단순히 많이 걸어 나타나는 증상이라 생각해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정맥류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하지 통증과 혈관 돌출이다. 평소와 다르게 다리가 아프거나 핏줄이 피부 바깥으로 튀어나와 있다면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일부 환자 경우 혈관이 튀어나오지 않아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든 경우도 있는데, 이를 잠복성 하지정맥류라고 한다. 육안으로 볼 때는 정상적인 다리와 큰 차이가 없지만 피부 안쪽 혈관이 커져 기능이 저하되거나 상실될 수 있다.

다리에 혈관이 튀어나와 있지 않더라도 통증, 경련, 쥐 내림, 찌릿찌릿한 느낌이 지속해서 나타난다면 정확한 확인을 위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하지정맥류는 자연적인 치유가 어렵기 때문에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증상이 심하다면 레이저, 고주파, 베나실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도움말 : 도담외과 박재영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