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날 선두에 오른 박결의 3번홀 아이언샷(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7일 하이원CC(강원 정선, 파72, 6,573야드)에서 열린 2023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 첫날 박결(27)은 보기 1개, 버디 5개를 잡고 4언더파 68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국가대표(2014년) 출신 박결은 지난 2015년 정규투어에 데뷔해 2018년 10월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투어 첫 승을 달성한 이후 아직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 3연속(1번~3번홀) 버디를 몰아치며 기분 좋은 경기력을 보인 박결은 10번홀(파4)과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내줬으나 마지막 18번홀(파4)을 파로 끝내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4월 KLPGA 챔피언십 공동 2위를 포함 톱10에 3회(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공동 5위, 에버콜라겐 퀀즈크라운 3위) 진입한 박결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박결은 “3연속 버디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고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4언더파로 마무리해 좋다”며 “지난해보다 샷감이 좋아졌고 아이언샷 덕분에 성적이 잘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짙은 안개로 3시간 늦게 출발하면서 많은 선수들이 지연됐고 일몰로 경기가 중단돼 잔여 경기는 내일 치르게 된다.

3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이제영(28), 최은우(28)가 공동 2위에 올랐고 이소미(24, -2개홀), 디펜딩 챔피언 한진선(26, -3개홀), 손연정(24, -4개홀), 지한솔(27, -6개홀)이 잔여 홀을 남긴 상황에서 3언더파로 공동 2위가 되면서 내일 첫날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이 예상된다.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활동하는 유소연(33)은 2타(보기 3개, 버디 3개, 이글 1개, 70타)를 줄여 2언더파 70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이 대회 2번(2009년, 2015년) 우승한 유소연은 “아이언샷이 나의 장점인데 이 코스는 아이언샷 정확도가 중요하다”며 “이 코스에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