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3 PGA 투어 페덱스컵 PO 1차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루카스 글로버(PGA TOUR)

“존 람(스페인. 1-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2-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3-3위), 루카스 글로버(미국. 49-4위), 페트릭 캔틀레이(미국. 13위-5위)”

2023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1차전인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을 마친 후 챔피언과 준우승 선수의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변동이다.

2007년 PO 1차전으로 재탄생한 제57회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첫해 당시 웨스트체스터 클래식)은 글로버가 연장 첫 홀 파를 기록하며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글로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7,24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글로버는 이날 6타를 줄이며 동타를 기록한 캔틀레이와 연장전에 돌입, 첫 홀 승부를 가렸다.

먼저 티 샷 한 캔틀레이의 볼은 페어웨이 왼쪽 페널티 구역으로 향했다. 페어웨이를 지킨 글로버는 파를, 캔틀레이는 보기를 범했다.

이 대회는 2021, 2022년 토니 피나우(미국)과 윌 잘라토리스(미국) 등이 연장 승부 끝 우승했고 글로버까지 3년 연속 연장전을 통해 챔피언이 탄생했다.

글로버는 2022~2023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 이후 2주 연속 승전고를 울렸다.

PGA 통산 6승에 승수를 추가한 글로버는 360만 달러(약 47억 3,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고 페덱스컵 2,000 포인트를 받는다.

이번 우승으로 페덱스컵 순위 4위로 올라선 그는 2019년 이후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 기회를 잡았다. 당시 그는 공동 29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이 대회 공동 3위를 기록했던 글로버는 1년 만 정상에 오르며 8년만 PO 챔피언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매킬로이, 토미 플리트 우드(잉글랜드. 이상 14언더파) 등이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25. 11언더파)는 공동 6위로 한국 선수 유일한 톱10이다.

페덱스컵 순위 32위로 이 대회를 출발한 임성재는 대회 직후 28위로 4계단 순위 상승했다. 투어 챔피언십이 무난한 분위기다.

행운의 길조를 보였던 조던 스피스(미국)는 최종라운드 더 이상 반등 없이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시우(28. 9언더파), 김주형(21. 7언더파) 등이 각각 공동 16위와 공동 24위에 자리했고 이날 2타를 잃은 안병훈(32. 5언더파)은 공동 37위로 밀렸다.

한국 선수 4인방 모두 PO 2차전인 BMW 챔피언십 출전이 확정됐다.

다만 이 대회 직후 페덱스컵 순위 38위를 기록한 안병훈이 PO 최종전을 위해 2차전 30위권 이내 진입이 자신의 숙제로 남게 됐다.

세계 랭킹 1, 3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 6언더파)와 존 람(스페인. 5언더파)은 각각 공동 31위와 공동 37위로 기존 페덱스컵 순위를 지켰다.

한 주 후 열리는 BMW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50명의 선수는 2024시즌 8개의 시그니처 대회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BMW 챔피언십을 통해 페덱스컵 순위를 최대한 끌어 올려야 최종전인 순위별 핸디캡을 받을 수 있다.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순위 1위에게 10언더파, 25~30위까지는 이븐파의 스코어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