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효주(자료사진=LPGA 제공)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3일(한국시간) 영국 서리의 월턴 히스GC(파72, 6,881야드)에서 열린 2023시즌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AIG 여자오픈(총상금 900만달러, 우승상금 135만달러) 셋째 날 김효주(28, 세계랭킹 7위)는 보기 2개, 버디 6개를 잡고 4언더파 68타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70-70-68)를 치며 공동 3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공동 선두(9언더파 207타) 릴리아 부(미국)와 찰리 헐(잉글랜드)과는 1타차로 최종라운드에서 역전 우승도 기대된다.

첫날 공동 7위(2언더파 70타), 둘째 날 공동 5위(4언더파 140타)에서 3계단 오른 김효주는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 이후 1년 4개월 만에 LPGA 투어 6승에 도전한다.

우승하면 지난 2014년 초청선수로 출전해 우승한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대회 2승을 기록하게 된다. 김효주는 지난주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2위의 아쉬움도 있어 이번 대회 우승이 더욱 간절하다.

김효주는 “바람이 많이 불어 어려웠지만 후반에 집중해 괜찮았다. 숏게임과 퍼팅 너무 잘 돼 좋은 스코어를 만들었다”며 “내일도 이 감각이 잘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타(보기 2개, 버디 5개, 69타)를 줄여 전날 공동 18위에서 11단계 도약하며 공동 7위(5언더파 211타)에 오른 신지애(35)는 이 대회에서 두 번(2008년 최연소, 2012년 당시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한 바 있다.

선두와 5타차 신지애는 “강풍이 예보되어 있어 어떤 상황이 나올지 모른다. 한 홀에서도 다양한 상황이 연출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내 플레이를 하면서 기회가 오면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5타(보기 3개, 버디 8개, 67타)를 줄인 양희영(34)은 공동 9위(4언더파 212타)에 올랐다.

이정은6(27)는 공동 15위(2언더파 214타), 둘째 날 선전하며 순위(공동 9위)를 끌어올렸던 세계랭킹 2위 고진영(28)은 이날 2타(보기 5개, 버디 1개, 이글 1개, 74타)를 잃고 김아림(28), 신지은(31)과 공동 17위(1언더파 215타)에 자리했다.

첫날, 둘째 날 단독 선두를 지킨 앨리 유잉(미국)은 3타(보기 6개, 버디 3개, 75타)를 잃고 선두와는 2타차 5위(7언더파 209타)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