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3 페덱스컵 PO 1차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3RD 공동 4위로 우승을 예고하는 조던 스피스(PGA TOUR)

‘골든 보이’ 조던 스피스(미국)는 2017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연장 우승했다.

당시 데니엘 버거(미국)와 12언더파 268타 동타를 기록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첫 홀, 그린 주변 벙커에서 구사한 그의 샷은 일품이었고 칩인 버디 후 자신의 캐디와 우승을 자축한 엉덩이 세리머니는 아직까지 우리의 뇌리를 스친다.

또한 당시 스피스의 벙커 샷은 PGA 투어 홍보영상에 담길 정도로 그 유명세가 남다르다.

PGA 메이저 3승 포함 통산 13승을 기록중인 스피스는 2013년 투어에 데뷔, 그해 존 디어 클래식 우승을 일궈냈다.

당시 그는 만 19세 11개월 18일의 나이로 PGA 투어 첫 우승을 기록했다.

이는 통산 4번째 PGA 투어 10대 우승이고 진기록을 남긴 스피스는 그해 신인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2년 후인 2015년 ‘명인 열전’ 마스터스와 US 오픈을 석권한 스피스는 ‘차 세대 황제’로 언론에 주목을 받았다.

스피스는 크레이그 우드(1941년), 벤 호건(1952년), 아놀드 파머(1960년), 잭 니클라우스(1972년) 그리고 타이거 우즈(2002년)에 이어 여섯 번째 한 시즌 두 대회 석권한 챔피언으로 거듭났다.

2017년 디 오픈 챔피언십 ‘클라렛 저그’의 주인공이 된 스피스는 메이저 대회 3승을 달성했고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영예를 안는다.

스피스는 그린 주변 벙커 샷이 행운을 부르는 마법이 있으며 우승이 뒤따른다.

2017 트래블러스 우승 당시 벙커 샷, 2022 RBC 헤리티지 최종라운드 2번 홀 벙커 샷(이글),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 그린 주변 벙커 샷이 홀 컵 10cm에 붙으며 승전고를 울렸다.

이처럼 우승의 길목에서 남다른 벙커 샷을 구사하는 스피스가 2023 페덱스컵 PO 1차전인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2RD 파3 4번 홀 벙커 샷을 버디로 이었다.

행운의 길조를 부른 스피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7,24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3라운드 중간 합계 11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스피스는 단독 선두 루카스 글로버(미국. 14언더파)와 3타 차 공동 4위로 최종라운드 우승 경쟁을 예고한다.

2RD 24개의 퍼팅 수를 선보인 스피스는 3RD 3개가 더 많은 27개를 기록했다. 아이언이 흔들린 그는 더 많은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2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PGA 통산 14승의 길조를 부른 스피스가 이번 대회 우승 시 2017 공동 2위의 아쉬움을 한방에 털어내게 된다.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는 글로버는 페덱스컵 순위 49위로 PO에 진출, 3위에 올라서며 가장 큰 순위 변동을 보였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빅토르 호블랜드(노르웨이),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임성재(25), 김주형(21. 이상 9언더파) 등이 공동 6위에 대거 포진했다.

이중 임성재가 페덱스컵 순위 24위로 올라서며 반등했다. 

32위로 PO에 진출한 그는 30명만이 출전가능한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한발 더 다가서는 분위기다.

김시우(28), 안병훈(32. 이상 7언더파)은 공동 16위애 랭크 됐고 세계 랭킹 1, 3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 6언더파)와 존 람(스페인. 3언더파)은 각각 공동 23위와 공동 42위로 3라운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