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무더위를 피해 바다로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바다에서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서핑 등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데, 이때 무리할 경우 스포츠 외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의 수상 스포츠는 격렬한 신체 활동이 요구된다. 물에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충격 강도가 약할 것이라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물 위에서 바람과 파도에 맞서 균형을 잡고자 무리하게 힘을 주고 버티기 때문에 관절에 지속적인 긴장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수상 스포츠로 인해 부상을 입을 수 있는 부위는 전신에 걸쳐 나타난다. 힘을 주고 버티기 위해 사용하는 팔과 손목, 어깨관절 등을 비롯해 점프하거나 착지하는 과정에서 무릎이나 발목 부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예방를 위해서는 스포츠를 즐기기 전 충분히 몸을 풀어주고 안전 수신호를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또한 웨이크보드나 수상스키 등은 정확한 자세를 취하고 온몸에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넘어지는 것부터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외에도 워터파크 등에서는 낙상사고가 빈번하기 때문에 미끄러움을 방지할 수 있는 아쿠아슈즈 등을 신는 것이 좋다.

스포츠 외상은 처음에는 증상이 약해 지나치기 쉬운 데다, 단순한 근육통 정도로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가 빈번하다. 하지만 적절한 대처 없이 방치되면 통증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수상 스포츠를 즐긴 이후 지속적으로 통증에 시달린다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초기 스포츠 외상은 일반 치료로도 충분히 호전할 수 있기 때문에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다만 환자마다 통증의 양상이나 손상 정도, 건강 상태, 연령 등이 다르므로 이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정밀 검진을 통한 체계적인 계획 이 중요하고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이 선행돼야 한다.

도움말 : 태릉방병원 김상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