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3 페덱스컵 PO 1차 첫날 단독 2위로 나선 김주형(PGA TOUR)

김주형(2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1차전 첫날 단독 2위에 랭크 됐다.

김주형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7,243야드)에서 열린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대회 1라운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7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선 조던 스피스(미국. 7언더파)에 1타 뒤진 김주형은 3위 그룹 콜린 모리카와(미국) 등에 1타 앞섰다.

지난해 페덱스컵 순위 125명이 출전한 PO 1차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은 올해 70명으로 축소됐다.

2차전인 BMW 챔피언십 50명,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은 종전대로 30명의 최정예 멤버가 자웅을 겨룬다.

페덱스컵 순위 14위로 PO에 진출한 김주형은 후반 파4 6번 홀까지 공동 선두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파4 7번 홀 티 샷 실수로 네번만에 그린에 올라온 그는 결국 보기를 범하며 선두에서 밀렸다.

10번 홀 출발, 18번 홀까지 버디 4개를 그려낸 김주형은 후반 2, 3, 4번 홀 연속 버디를 선보이며 물오른 샷감을 자랑했다.

페어웨이, 그린 등 72%의 성공률을 보인 김주형은 그린 위 24개의 퍼팅 수가 돋보였다. 특히 파3 4번 홀 약 9.5m 버디 퍼팅을 성공 시키며 최근 물오른 퍼팅감을 자랑했다.

2022~2023시즌 PO 1차 1RD를 마친 김주형은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4위로 10계단 순위 상승을 예고한다.

지난해 윈덤 챔피언십을 통해 PGA 투어 첫 우승한 김주형은 페덱스컵 PO 출전의 기회를 잡았고 첫 출전한 이 대회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페덱스컵 순위 31위로 PO 1차전을 출발한 스피스는 31계단 순위를 끌어올리며 3위로 올라섰다.

1번 홀을 출발한 스피스는 전반 3타를 줄였고 후반 버디 2개, 이글 1개를 낚아내는 등 보기 프리 경기로 7타를 줄였다.

그린적중률 83.33%(15/18)를 기록한 그는 아이언 샷이 돋보였고 1RD 퍼팅 수는 26개였다.

지난해 PO 1차전 컷 탈락한 스피스는 2차 BMW 챔피언십 공동 19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공동 13위로 마쳤다.

한 주 전 윈덤 챔피언십 준우승한 안병훈(32)과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 준우승한 임성재(25. 이상 3언더파)가 공동 15위로 대회 첫날 출발이 좋다.

세계 랭킹 1, 2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도 공동 15위에 나란히 했다.

김시우(28. 2언더파)는 공동 34위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1RD 김시우는 31개의 퍼팅 수에 발목이 잡힌 분위기다.

페덱스컵 1위이자 세계 랭킹 3위 존 람(스페인. 3오버파)은 이날 3타를 잃으며 공동 65위로 1RD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