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퇴행성관절염 치료 중 하나인 ‘줄기세포 치료’는 스스로 재생이 불가능한 연골에 줄기세포를 적용해 재생을 유도함으로써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다. 현재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에는 자가골수, 제대혈, 자가지방 등 여러 종류의 줄기세포가 이용되고 있다.

자가골수는 자신의 골수에서 채취, 제대혈은 태아의 탯줄에서 채취한 것을 가리키며 자가지방도 자신의 지방(주로 둔부나 복부)에서 채취한 것을 말한다.

자가지방에는 전체 세포 중 7~10% 정도 중간엽 줄기세포가 존재해 한꺼번에 많은 양을 얻을 수 있다. 자가골은 10만 개당 1개 정도의 중간엽 줄기세포를 채취할 수 있고 나이가 들수록 수가 감소하지만, 자가지방의 경우 나이가 들어도 채취 가능한 수가 줄어들지 않는 특징을 갖는다.

자가지방 줄기세포 치료는 환자의 둔부와 복부에서 지방을 채취하며 이후 원심분리기와 키트를 이용해 환자의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한다. 추출한 줄기세포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연골이 결손된 부위에 직접 도포, 관절내시경이 들어갈 정도로 최소로 절개하기 때문에 출혈과 감염 우려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무릎뿐만 아니라 어깨, 발목 등 다양한 부위에도 적용할 수 있다. 본원 연구에 따르면 어깨 회전근개봉합술과 자가지방 줄기세포 치료를 함께 했을 때 1년 후 봉합 치유율은 85%, 재파열률은 8%로 나타났다. 회전근개봉합술을 단독으로 시행했을 때 봉합 치유율은 70%에 그쳤다. 또한 발목 관절 내 연골 손상 환자 65명 중 34명은 미세천공술을, 31명은 미세천공술과 줄기세포 치료를 함께 시행한 결과 시행 환자에게서 통증지수와 관절기능 지수가 더 좋게 나타났다.

자가지방 줄기세포의 가장 큰 장점은 많은 수의 중간엽 줄기세포 채취가 가능하다. 때문에 환자의 연골 결손이 심하지 않은 경우 별도 줄기세포 배양을 하지 않아도 치료가 가능할 수 있다.

도움말 :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