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3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셀린 부티에(LPGA TOUR)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정상에 오르며 2주 연속 승전고를 울렸다.

부티에는 6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6,494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부티에는 ‘골프 천재’ 김효주(28. 13언더파)를 두 타 차로 제치며 LPGA 투어 통산 5승에 승수를 추가했다.

이날 그는 페어웨이 1홀, 그린 2홀 미스가 전부였다. 최대한 실수를 줄인 플레이였지만 그린 위 32개의 퍼팅 수는 더 많은 스코어를 줄이기엔 역부족이었다.

한 주 전 자신의 나라 프랑스에서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한 부티에는 인근 나라 스코틀랜드에서 2주 연속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에비앙 챔피언십과 이어진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연속 우승한 선수는 부티에가 최초 사례다.

특히, 메이저 대회 우승 직후 일반 대회 우승한 14번째 선수로 가장 최근 사례는 2016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브리티시 여자오픈과 캐나다 여자오픈 우승이다.

또한, 지난 2021년 고진영(28)의 파운더스 컵,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두 대회 연속 우승 이래 처음으로 두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이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된 부티에는 이번 시즌 3승을 기록한 첫 선수로 시즌 200만 달러가 넘는 상금을 확보했다.

2016년 LPGA Q스쿨 최종전 공동 44위로 2017 멤버십을 획득한 부티에는 LET 통산 4승, 엡손 투어 2승 등 기본이 탄탄한 선수로 성장했다.

김효주가 최종라운드 그린 위 26개의 퍼팅 수를 선보이며 노 보기 플레이로 7타를 줄였다.

최종라운드 공동 9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이 제 역할을 해냈다.

김효주는 “몸 상태가 좋지는 않은데 성적이 잘 나와서 괜찮다. 숏게임이 잘 된 것 같고 아픈 부분이 발이다 보니 내 자신을 내려놓고 플레이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너무 잘 쳐서 굉장히 만족스런 결과다. 오늘 좋은 감을 다음 주 이어갔으면 좋겠다.”며 “좋은 컨디션에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면 좋겠다”고 했다.

김효주는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지만 올 시즌 톱10에 7차례 이름을 올리는 등 하반기 우승 임박을 예고하는 분위기다.

김아림(11언더파)이 공동 4위, 신지은(7언더파)은 공동 16위를 이미향(4언더파)은 공동 24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