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14 시즌 페덱스컵 우승한 빌리 호셜, 윈덤 챔피언십 3RD 공동 선두(PGA TOUR)

루카스 글로버∙빌리 호셜(이상 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60만 달러) 셋째 날 공동 선두로 나서며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50위권에 진입했다.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112위와 116위이던 글로버와 호셜은 3RD 후 각각 62, 63계단 순위를 끌어 올렸다.

현재 페덱스컵 순위를 유지한다면 글로버는 PO 2차 출전이 유력하고 호셜은 PO 1차전에 그친다.

둘 중 우승한 선수는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부상으로 받을 것이며 내년 ‘특급 대회’ 출전에 영예를 안는다.

페덱스컵 순위 50위 이내로 PO 2차전(BMW 챔피언십)에 출전한 선수는 내년 총상금 2,000만 달러의 특급 대회 특전이 주어진다. 

글로버와 호셜이 6일(한국시간)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CC(파70/7,13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각각 8타와 7타를 줄이며 3RD 중간 합계 18언더파 192타를 기록했다.

이 둘은 단독 3위 러셀 헨리(미국. 17언더파)와 1타 차이며 단독 4위 안병훈(32. 15언더파)과는 2타 차 선두다.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던 헨리는 이날 5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단독 3위로 순위가 밀렸다. 그는 페덱스컵 순위 22위로 올라서며 PO 최종전에 청신호를 켰다.

PGA 통산 4승의 글로버는 지난 시즌 PO 1, 2차전 출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공동 3위와 BMW 챔피언십 6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페덱스컵 순위 125명이 출전한 PO 1차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은 올해 70명으로 축소됐다.

2차전인 BMW 챔피언십 50명,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은 종전대로 30명의 최정예 멤버가 자웅을 겨룬다.

2014시즌 페덱스컵 우승한 호셜은 이후 2018시즌 투어 챔피언십 준우승, 2021시즌 공동 9위, 지난해 공동 21위 등 4차례 최종전에 출전했다.

지난해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 이후 승전고를 울리지 못한 호셜이 시즌 우승 없이 PO 출전마저 위기를 맞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10여 년 연속 PO 진출의 목표를 일궈낼 전망이다.

▲ 2023 PGA 윈던 챔피언십 사흘 연속 톱 5를 유지하며 생애 첫 우승을 예고하는 안병훈(PGA TOUR)

안병훈 역시 사흘 연속 톱5 이내 이름을 올리며 PGA 투어 생애 첫 우승 및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첫 출전을 예고한다.

PGA 투어 통산 3차례 준우승을 기록중인 안병훈은 지난해 콘페리투어(PGA 2부 투어) 레콤 선코스트 클래식 우승하며 1년만 투어에 복귀했다.

그는 2009년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만 17세로 우승했고  투어 BMW PGA 챔피언십 후 2016년 PGA 투어에 진출했다.

올 시즌 복귀 무대 나선 안병훈은 가장 최근 스코티시 오픈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며 한 주 후 열린 디 오픈 챔피언십 공동 23위를 기록했다.

이날 그린 적중률 83.33%(15/18)를 선보인 안병훈은 아이언이 중심을 잡았다. 퍼팅 수는 27개로 2RD와 동일했다.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던 러셀 헨리(미국)는 5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단독 3위로 순위 하향했다.

지난해 준우승한 임성재(25. 8언더파)는 공동 16위로 5계단 순위 상승, 페덱스컵 순위 32위에 랭크 됐다.

임성재는 마지막 18번 행운보단 불운이 따랐다. 두 번째 샷이 홀 컵을 지나갔고 약 1m 거리의 버디 퍼팅이 홀 컵을 돌아 나오며 멋적은 웃음을 자아냈다.

공동 43위에 머문 김시우(28. 4언더파)는 페덱스컵 순위 또한 16위에 머물며 순위 변동은 보이지 않았다.

8년 연속 PO 출전을 희망하는 저스틴 토머스(미국. 9언더파)는 공동 11위에 랭크 중이나 페덱스컵 순위 72위로 아직은 불안한 상태다. 

유동완 기자  golfyoo@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