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인지(사진제공=LPGA)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5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 6,494야드)에서 열린 2023시즌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프리디 그룹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달러, 우승상금 30만달러) 둘째 날 전인지(29)ㆍ이미향(30)이 공동 6위(4언더파 140타)에 올랐다.

두 선수는 이틀 연속 단독 선두(12언더파 132타)에 오른 시부노 히나코(일본)와는 8타차다.

지난 2019년 비회원으로 출전한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시부노는 이날 4타(보기 1개, 버디 5개, 68타)를 줄이며 2위(10언더파 134타) 마야 스타르크(스웨덴)을 2타차로 따돌리고 첫날에 이어 선두를 지켰다.

전인지는 보기 없이 버디 4개(3번, 10번, 13번, 15번홀)와 이글 1개(3번홀, 파5)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치며 첫날 공동 54위(2오버파 74타)에서 49계단 반등했다.

올해 출전한 12개 대회에서 톱10 진입이 없는 전인지의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4월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18위다. 전인지는 LPGA 투어 4승 가운데 메이저대회에서 3승(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2022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기록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이 다음 주에 개최된다.

전인지는 “경기 전 나가기 싫은 마음이었다. 잘 하고 싶은 마음인데 조급했던 것 같다”며 “라운드 전 차분한 마음으로 나가려 했고 보기 없는 경기를 해 열심히 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면을 볼 수 있었고 ‘선물 같은 하루’였다”고 말했다.

이어 “링크스 코스는 처음 접할 때 어렵다는 생각을 갖고 항상 걱정이 앞섰는데 지금은 조금 편해진 마음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하고 싶다”는 자신감을 내보였다.

2017년 이 대회 우승 이미향은 이날 3타(보기 2개, 버디 5개, 69타)를 줄이며 공동 6위로 첫날(공동 16위)보다 10계단 상승했다.

이날 2언더파 70타를 친 김효주(28)와 안나린(27)이 공동 14위(3언더파 141타), 이정은6(27)와 김아림(28)이 공동 23위(2언더파 142타)에 자리했다.

지난주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공동 3위(7언더파 137타)에 올라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며,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는 후루에 아야카(일본)는 3오버파 147타로 힘겹게 컷 통과(3오버파) 3라운드에 진출했다.

첫날 공동 10위였던 신지은(31)은 공동 30위(1언더파 143타), 지은희(37) 공동 39위(이븐파, 144타), 주수빈(19)이 공동 54위(2오버파 146타)에 머물렀다.

이 대회 12명이 출전한 한국 선수 중 9명이 3라운드에 진출했고 최혜진(24)은 기권, 양희영(34, 4오버파 148타), 김인경(35, 5오버파 149타)은 컷 탈락했다. 

▲ 이틀 연속 단독 선두 시부노 히나코(사진제공=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