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 대회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른 이소영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3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 6,626야드)에서 열린 2023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10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천만원) 첫날 이소영(26)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고 6언더파 66타를 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KLPGA 투어 2주간의 휴식기 동안 골프보다 체력 훈련에 집중했다는 이소영은 이날 10번홀(파4) 버디로 출발해 12번~14번홀을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4타줄 줄였다. 이후 후반 1번홀(파5)과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2위(3언더파 69타) 최가빈(20), 정소이(21)를 3타차로 앞섰다.

이소영은 2016년 정규투어에 데뷔해 지난해 대유위니아 MBN여자오픈 등 짝수 해(2016년, 2018년 3승, 2020년, 2022년)에 우승하며 투어 6승을 달성했다.

홀수 해 우승이 없는 이소영은 “연습을 많이 못해 걱정했는데 잘 마무리해 좋다”며 “아직 라운드가 많이 남이 있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차분하게 공략대로 플레이하면 좋은 성적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10월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9개월 만에 KLPGA 투어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 세계랭킹 2위 고진영(28)은 이날 3타(보기 4개, 버디 1개, 75타)를 잃고 공동 48위(3오버파 75타)에 자리했다.

이 대회 2017년 우승 고진영은 “경기 초반에는 더위로 힘들었고 후반에는 집중력이 떨어져 아쉽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 지한솔(27)은 이날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 버디 없는 경기력을 보이며 8오버파 80타를 쳐 하위권으로 부진했다.

상반기 2승으로 다승을 기록한 박지영(27)은 1타(보기 4개, 버디 3개, 73타)을 잃고 공동 20위(1오버파 73타)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 1년 9개월 만에 KLPGA 투어에 출전한 고진영의 8번홀 티샷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