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환의 11번홀 세컨샷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1일 솔라고CC(충남 태안) 솔코스(파72, 7,264야드)에서 열린 2023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아너스Kㆍ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 우승 상금 1억원) 둘째 날 이정환(32)은 보기 2개, 버디 8개를 잡고 14점으로 중간합계 28점(14+14)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정환은 첫날 14점, 이날도 14점을 확보하며 2위(27점) 최진호(39)를 1타차로 밀어내고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격적인 플레이가 요구되는 이번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는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으로 선수들의 파워 넘친 경기력이 승패를 좌우한다.

아이언맨으로 불리는 이정환은 “첫날부터 장기인 아이언샷이 잘되고 그린 상태도 좋아 효과가 배가 되는 것 같다”며 “실수로 보기를 해도 다음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면 점수를 얻기에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2010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정환은 2017년 카이도 골든 V1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와이어투 와이어 승으로 달성했다. 당시 코리안투어 65개 대회 출전 만에 우승한 코스는 현대 더링스CC였다.

이정환은 “대회가 열리는 솔라고CC와는 지척간이라 지날 때마다 기분이 좋아 첫 승의 기운을 끌어오고 싶다”고 했다.

이정환은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과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두 차례 올랐지만 아직 우승의 맛은 보지 못했다.

지난해 9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우승하며 투어 통산 8승의 최진호는 이날 버디 8개를 잡고 16점을 획득하며 단독 2위에 올랐다.

11점(보기1개, 버디 6개)을 획득한 이동민(38)이 3위(36점)에 자리했고, 첫날 단독 선두(18점)에 오른 황도연(30)은 이날 7점(보기 3개, 버디 5개)을 보탰지만 공동 4위(25점)로 순위가 밀렸다.

첫날 공동 76위로 부진했던 디펜딩 챔피언 배용준(23)은 이날 버디 6개를 잡고 12점을 얻어 공동 40위(18점)으로 도약했다.

▲ 최진호의 6번홀 드라이브샷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