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023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스릭슨투어(2부) 14회 대회(총상금 8천만원, 우승상금 1,600만원)에서 최고웅(36)이 우승했다.

19일~20일 양일간 군산CC(파72, 7,235야드, 전북 군산)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7개를 기록하며 7언더파 65타로 공동 1위에 오른 최고웅은 최종라운드 버디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67-65)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로 완벽한 경기력을 펼친 최고웅은 공동 2위(10언더파 134타) 한승훈(28), 정재현(18)을 3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최고웅은 “2017년 카이도 투어챔피언십 우승 경험이 플레이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6년 전 기억을 생각하며 침착하게 플레이했다. 내 플레이에 집중했던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최고웅은 2006년 KPGA 프로(준회원), 2010년 투어프로(정회원) 입회 후 2012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당시 출전한 7개 대회 중 2개 대회만 컷 통과해 시드 유지에 실패했다.

2014년 KPGA 챌린지투어(2부)에서 상금 순위 9위로 2015년 코리안투어에 복귀했지만 성적은 좋지 못했다.

최고웅은 2017년 11월 코리안투어 카이도 투어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달성하며 시즌 최다 상금을 기록했다. 이후 큰 활약 없었으며 지난해 코리안투어 시드를 잃고 올해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3년간 허리 부상으로 플레이를 온전히 발휘할 수 없어 아쉬웠다는 최고웅은 “최근 스윙 교정을 통해 컨디션이 돌아오고 있다”며 “남은 시즌 좋은 결과로 스릭슨 포인트 상위에 들어 내년 코리안투어에 복귀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최고웅은 상금순위 13위(16,764,000원), 스릭슨 포인트 12위(17,207점)에 올랐다.

현재 상금순위와 스릭슨 포인트 1위는 송재일(25)이다.

스릭슨투어 15회 대회는 8월 10일~11일 솔라고CC(충남 태안)에서 열린다.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