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른 김수지의 11번홀 아이언샷(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7일 대유 몽베르CC(경기 포천, 파72, 6,590야드)에서 열린 2023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천만원) 첫날 김수지(27)는 보기 1개, 버디 3개, 이글 1개를 잡고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공동 2위(4언더파 68타) 유서연(20), 홍진영(23), 강채연(23)에 1타차로 선두에 나선 김수지는 지난해 10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에 투어 5승 기회를 잡았다.

2017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김수지는 2021년 9월 정규투어 115번째 만에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첫 승을 달성했고 10월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지난해에는 2승을 기록하며 대상, 평균타수상 수상과 상금랭킹 2위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김수지는 이번 시즌에도 공동 3위 두 번(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을 포함해 톱10에 4번(NH투자증권 챔피언십 공동 5위, 한국여자오픈 8위) 진입하며 선전하고 있다.

김수지는 “오늘 핀 위치가 어려웠는데 좋은 컨디션으로 플레이했다”며 “티샷 미스가 몇 차례 있어 아쉬움이 남는데 퍼트가 잘 따라줘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첫날 경기를 잘 마쳤기에 우승 생각이 없진 않다. 기회가 오면 잡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기다려보겠다”며 우승 기대감을 보였다.

김수지는 이날 오전 조 10번홀 버디로 출발해 14번홀(파5)과 15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로 올랐다.

후반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내줬지만 3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고 드라이버로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펼친 투온이 가능한 6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선두로 1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한진선(26), 성유진(23), 김민별(19) 등 10명이 3언더파 69타로 선두에 2타차 공동 5위에 포진해 있다.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 디펜딩 챔피언 이소영(26)은 이븐파(72타, 보기ㆍ버디 1개)를 치며 공동 45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