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3 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 연장 우승한 리키 파울러(PGA TOUR)

리키 파울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880만 달러) 연장 우승했다.

파울러는 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GC(파72/7,370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 보기 프리 경기로 버디 4개,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파울러는 이날 5타를 줄인 아담 해드윈(캐나다), 8타를 줄인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공동 선두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첫 홀, 티 샷이 오른쪽으로 밀린 파울러는 위기를 맞았지만 두 번째 샷을 홀 컵 약 2m에 붙이며 버디를 그려냈다.

버디를 낚아낸 파울러는 2019 피닉스 오픈 이후 4년만 PGA 통산 6승에 승수를 추가했다.

2009년 데뷔한 파울러는 2012년 웰스파고 챔피언십, 2015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2017 혼다 클래식에 이어 2019년 피닉스 오픈 정상에 올랐다.

2주 전 US 오픈 1라운드 당시 62타를 기록한 파울러는 지난주 트레블러스 챔피언십 3라운드 60타를 치며 2주 연속 개인 통산 최저타를 경신했다.

이 대회 직전까지 19개 대회 출전한 파울러는 단 두 대회 미스 컷이 전부였고 톱10에 7차례 이름을 올렸다.

시즌 조조 챔피언십 준우승, US 오픈 공동 5위 등 최근 3개 대회 모두 톱10에 안착한 그는 최근 최다 언더파 등 물오른 샷감을 선보이며 우승을 예고했다.

파울러는 “이 모든 것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분명한 건 올해 정말 좋은 골프를 치고 있었기 때문에 우승은 시간 문제라 생각했다. 기회가 있었던 몇 번의 힘든 주말을 보냈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우승 상금 158만 달러(약 20억 9,000만 원)의 주인공이 된 파울러는 세계 랭킹 23위, 페덱스컵 8위로 순위 상승했다.

이날 파3 15번 홀 홀인원을 기록한 맥스 호마(미국. 15언더파)가 공동 21위에 자리했고 이날 2타를 줄인 임성재(25. 14언더파)는 공동 24위에 머물렀다. 

최종라운드 4타와 2타를 잃은 노승열(32. 6언더파)과 김성현(25. 5언더파)은 각각 공동 70위와 공동 74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