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강원도 용평)유동완 기자]

▲ 시즌 2승을 기원하는 이주미, KLPGA 맥콜-모나 용평 오픈 1RD 선두

2023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승을 기록한 이주미(28)가 ‘맥콜-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Golf’(총상금 8억 원) 첫날 8타를 줄이며 선두로 나섰다.

이주미는 30일 강원도 용평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6,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보기 프리 경기를 펼치며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7타를 줄이며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친 이제영(22. 7언더파)에 1타 앞선 이주미는 단독 선두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장식했다.

직전 대회 컷 탈락의 고배를 마신 이주미가 이번 대회 1라운드 개인 통산 한 라운드 8타를 줄이며 최다 언더파를 기록했다.

2주 전 한국여자오픈 3라운드 6언더파 66타 이후 2주 만의 쾌거다.

경기 후 이주미는 “프로 턴하고 제일 좋은 성적을 내서 기분이 좋은데 첫날이라서 조금 그렇다.(웃음) 좋은 기분만 가지고 가기에는 조심스럽다. 남은 2라운드 조심스럽다”며 밝게 웃었다.

이날 8타를 줄인 이주미는 자신에게 "100점을 주고 싶어요."고 했고 "어려운 코스에서 베스트를 쳤다. 더 이상 좋을 수 없고 최고의 날이다. 드라이버 티 샷을 중점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첫 우승 당시 생각지도 못한 퍼터가 많이 떨어졌다는 이주미는 “오늘 다른 분위기다. 아이언에 이은 그린 위 퍼팅이 찬스를 살리는 등 마무리까지 잘되며 스코어를 줄이는데 일조했다. 첫 우승 때보다 좀 더 성장한 것 같다.”고 했다.

2015년 KLPGA 1부 투어에 데뷔한 이주미는 2018년까지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특히 2018년 21개 대회 출전한 이주미는 단 한 대회 본선에 진출, 상금순위 118위로 투어 시드를 잃었다.

이후 2019, 2020년 KLPGA 2부 드림투어에 나선 이주미는 2020년 11월 정규투어 시드 순위 본선 4위로 2021시즌 정규투어 시드 확보 후 대보 하우스디 오픈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21, 2022년 상금순위 54위와 58위로 시드를 유지한 이주미는 지난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KLPGA 투어 생애 첫 승전고를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