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PGA 투어 생애 첫 홀은원을 기록한 세계 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PGA TOUR)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3승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이랜즈(파70/6,852야드)에서 열린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 2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단독 선두 데니 맥카시(미국. 10언더파)와 8타 차 매킬로이는 공동 4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행운의 홀인원은 214야드로 세팅된 파3 8번 홀, 5번 아이언으로 구사한 그의 볼은 그린에 떨어진 후 두 차례 튕겼고 홀을 향해 구르다 홀 컵으로 사라졌다.

한 주 전 막을 내린 US 오픈 준우승한 매킬로이는 이날 PGA 투어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하며 최근 아쉬움을 한방에 씻어냈다.

오랜만에 환한 미소를 선보인 매킬로이는 홀인원 후 동반 플레이한 김주형(21),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하이 파이브를 나누며 기뻐했다.

홀인원 후 그는 “2015년 DP월드투어 아부다비에서 이 정도 수준의 골프에서 에이스를 하나 더 만들었다. 당시도 5번 아이언이었고 오늘도 그렇다.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생애 첫 홀인원 한 볼을 전시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그런 건 기대하지 마라. 나는 그렇게 감상적이지 않고 골프볼 보다는 트로피를 갖고 싶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3254번째 파3 홀 티 샷에서 나온 매킬로이의 홀인원은 향 후 3년간 행운이 따른 전망이다.

매킬로이는 PGA 통산 82승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통산 45승의 필 미컬슨(미국) 그리고 현 리브 골프의 더스틴 존슨(미국)의 24승에 1승이 부족한 23승이다.

이날 매킬로이의 홀인원이 통산 24승을 7월 디 오픈 챔피언십으로 장식하며 클라렛 저그의 주인공으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세계 랭킹 3위 매킬로이는 2012년 4월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122주 동안 왕좌에 오른 북아일랜드의 영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