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사진제공=JTBC GOLF)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023시즌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이 23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 발투스롤GC(파71, 6,621야드)에서 개최된다.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는 메이저 퀸 전인지(29)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전인지는 지난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이후 3년 8개월 만에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4승을 달성했다.

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통산 세 번째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퀸에 올랐다.

2016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전인지는 그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최다 언더파(21언더파 263타)로 메이저대회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전인지는 “다른 대회보다 더 잘하고 싶은 욕심과 부담감이 있다. 다르게 생각하면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를 참가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설레고 즐거운 일"이라며 ”부담보다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부분들을 보면서 한 타라도 더 잘 할 수 있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선수들과 유독 인연이 깊은 이 대회는 1998년 박세리가 첫 우승 이후 3승(2002년, 2006년)을 기록했고 박인비(35)는 대회 3연패(2013년~2015년)를 달성했다. 이후 박성현(30, 2018년), 김세영(30, 2020년)에 이어 전인지가 정상에 올랐다.

▲ 고진영(자료사진=LPGA 제공)

이번 대회에서 기대되는 선수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28)이다.

고진영은 지난 20일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은퇴)의 통산 158주 여자골프 세계랭킹 최장기간 1위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 대회 결과에 따라 고진영이 1위를 지키게 되면 159주로 오초아의 기록을 뛰어넘게 된다.

올해 3월 HSBC 여자 월드 챔피언십, 5월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15승을 달성한 고진영이 시즌 3승을 이어갈지 기대된다.

이 대회에 한국선수는 전인지, 고진영 등을 포함해 18명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