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어깨를 무리하게 쓰고 나면 어깨에 통증이 느껴지게 된다. 근육 문제로 나타나는 통증은 휴식이나 약물복용 등으로 회복되지만, 통증이 지속되고 어깨관절에서 무엇인가 걸리는 느낌도 있다면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어깨관절에는 견봉이라는 구조물이 있다. 견봉과 위팔뼈(상완골)의 간격이 좁아지면 팔을 움직일 때마다 서로 충돌해 통증을 유발하는데 이 질환을 어깨충돌증후군이라 한다. 어깨관절과 팔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은 어깨충돌증후군을 주의하는 것이 좋다.

특히 운동선수나 가정주부에게 발병률이 높은 편으로 나타난다. 또한 중장년층 이상에서는 퇴행성변화가 원인이 되어 발병하는 경우도 점차 증가하게 된다.

어깨충돌증후군의 발병 요인은 퇴행성 변화, 어깨관절의 불안정성, 과도한 운동 등 다양하다. 질환은 충돌 위치나 형태에 따라 견봉하 충돌, 오구충돌, 내적충돌 증후군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일반인은 견봉하 충돌(견봉과 상완골 대결절 사이의 충돌)인 경우가 많은 편이다.

어깨충돌증후군이 발생하면 팔을 들어 올리거나 뒤로 돌릴 때 통증이 나타나고, 어깨에서 무엇인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 초기 환자는 통증이 가벼운 편이라 질환을 방치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악화되며, 야간통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하거나 질환을 오랫동안 방치한 환자는 회전근개파열과 같은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초기 경우에는 주로 운동ㆍ주사ㆍ약물ㆍ물리 치료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렇지만 수개월간의 치료에도 호전이 나타나지 않거나 극심한 어깨통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수술도 고려할 수 있다. 어깨충돌증후군 수술은 발병 원인에 따라 견봉하 감압술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움말 : 잠실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