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3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2RD 공동 5위로 반등한 김시우(PGA TOUR)

김시우(28)가 미국프로골프(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 달러) 둘째 날 톱5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3일(한국시간) 미국 와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57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6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선 저스틴 서(미국. 8언더파)와 3타 차 공동 5위에 랭크 됐다.

대회 첫날 1언더파 공동 17위에 머문 김시우는 이날 4타를 줄이며 12계단 순위를 끌어 올렸다.

드라이버, 아이언이 중심을 잡은 하루로 페어웨이-그린적중률 등 70%를 넘어섰다. 그린 위 28개의 퍼팅 수와 다섯 홀 위기 능력(스크램블링)이 돋보인 하루로 이 부문 공동 1위다.

전반 2타(3. 5번 홀)를 줄인 김시우는 후반 10, 11번 홀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진 파4 14번 홀 투온에 성공한 그는 쓰리 퍼트 보기를 범하며 옥의 티를 남겼다.

이어 파5 16번 홀 투온에 준한 샷을 그린 주변으로 보냈고 바운스백에 성공하며 버디를 낚았다.

지난해 이 대회 공동 13위를 기록한 김시우는 이번 시즌 소니 오픈 우승 후 가장 최근 가장 좋은 성적은 AT&T 바이런 넬슨 준우승이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7언더파)가 7타를 줄이며 데일리 베스트를 작성, 단독 2위로 선두 저스틴 서와 한 타 차다.

2019, 2021년 우승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6언더파) 또한 5타를 줄이며 공동 3위로 14계단 순위 상승하며 2년만 정상 탈환을 예고한다.

4타를 줄인 우승 후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4언더파)는 공동 7위로 26계단 순위 상승했다. 존 람(스페인)과 리키 파울러(미국 ) 등도 공동 7위다.

WGC 매치플레이 우승한 샘 번스(미국. 2언더파)는 공동 17위로 제자리를, 한국의 안병훈(32. 1언더파)은 공동 22위로 순위 변동을 보였다.

1라운드 공동 10위를 기록했던 임성재(25)는 이날 4타를 잃으며 ‘루키’ 김성현(25. 이상 2오버파)과 나란히 공동 53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이경훈(32), 저스틴 토머스(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잭 존슨(미국), 김주형(21) 등은 컷 기준인 3오버파에 못 미치며 컷 탈락했다.

김주형은 마스터스 공동 16위 이후 RBC 헤리티지, PGA 챔피언십 등 컷 탈락했고 이 대회까지 2주 연속 본선 좌절을 맛봤다.

▲ 드라이버-아이언 등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2023 메모리얼 토너먼트 본선이 좌절된 '탱크' 최경주

2007년 우승한 ‘탱크’ 최경주(53)와 디펜딩 챔피언 빌리 호셜(미국. 이상 12오버파) 또한 컷 오프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틀 연속 25, 28개의 퍼팅 수를 보인 최경주는 그린 플레이는 완벽에 가까웠지만 드라이버와 아이언이 난조를 보이며 난항을 겪었다.

PGA 투어를 대표하는 3대 인비테이셔널 중 하나인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그리고 ‘더 킹’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나란히 한다.

또한 RBC 헤리티지, 찰스 슈와브 챌린지도 인비테이셔널 토너먼트 중 하나다.

‘골든 베어’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호스트인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1976년 로저 말트비(미국)가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1999년 첫 우승한 우즈는 3연패 신화를 써내며 대회 최다승인 5승을 기록했고 니클라우스는 2승을 합작했다.

이 대회 타이틀 방어 및 3연패는 우즈가 유일(1999~2001년)하고 한국의 ‘탱크’ 최경주(53)는 2007년 라이언 무어(미국) 한 타 차로 제치며 정상에 올랐다.

 

유동완 기자  golfyoo@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