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요실금이란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흐르는 증상으로 크게 절박성, 복압성, 범람성으로 구분한다. 갑자기 마렵게 돼 화장실에 가기 전 소변이 새는 것을 절박성, 웃거나 기침을 하는 등 배에 힘이 들어갔을 때 소변이 샌다면 복압성, 소변이 차는 줄 모르고 있다가 자신도 모르게 새어나오면 범람성 요실금으로 본다.

남성은 요실금 환자 수가 여성에 비해 현저히 적지만 나타나는 요실금은 전립선비대증이나 방광, 요도 괄약근 노화 등으로 발생하는 절박성 요실금이 많은 편이다.

특히 남성의 전립선비대증은 40대 이후 시작돼 60대에 60~70% 정도 발생 확률을 보이며 70세가 되면 모든 남성에게 나타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요도가 전립선비대증으로 압박을 받으면 방광에 부담이 가해져 두꺼워지고 탄력을 잃어 기능이 저하돼 소변이 새는 요실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약물치료가 권장되는 전립선비대증은 신체 구조 자체가 바뀌며 나타나는 만큼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심각하거나 재발 가능성이 큰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보통 전립선 내부를 레이저나 플라즈마를 활용해 태우거나 도려내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혹은 형상 기억 합금을 이용해 비대해진 전립선을 견인하는 방식으로 치료할 수도 있다.

한편 여성에게 나타나는 요실금은 남성과 양상이 확연히 다르다. 통계에 따르면 성인 남성 2.1~5.7% 정도 발생하는 요실금이 여성에게는 35~40% 정도로 매우 흔하게 나타난다. 여성은 40대 중반 이후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서 요도 조직이 약화하고 얇아져서 나타나는 경우가 대다수다. 호르몬 변화 외에도 골반저근의 약화 기저질환 등도 요실금 원인으로 꼽힌다.

치료는 골반저근을 강화하기 위한 케겔 운동, 약물, 생활습관 개선과 요실금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라면 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여성은 대부분 복압성 요실금이기 때문에 수술이 가장 효과적일 수 있다.

요실금은 여자만 앓는다고 오해하지만 남성도 나타날 수 있어 남녀를 불문하고 의심 증상이 있다면 초기에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증상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복합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증상에 맞는 올바른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도움말 : 성동리더스365비뇨의학과 김성수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