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SSM 백순실미술관 전경.
[골프타임즈=김용민 수습기자] BSSM 백순실미술관이 오는 5월 헤이리 예술마을에 개관한다.
최북단에 위치한 현대미술관으로 긴장과 갈등의 지역에서 느림과 관계의 미학을 이야기하는 BSSM은 현대미술을 통해 사람들 사이에 만남과 관계가 회복되는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BSSM의 설립자인 중견작가 백순실은 “모두가 발 딛고 있는 땅의 생명력을 노래한 작업의 연장선상에서 자연과 예술이 만나는 헤이리에 미술관을 세우게 됐다”며 “도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색다른 시각으로 현대미술을 만나게 할 BSSM은 특성화된 주제(재료에 대한 실험, 삶의 철학, 타장르와의 소통)를 통해 현대미술을 해석한다”고 밝혔다.
특히 재료에 대한 실험정신을 끊임없이 요구하는 판화 매체에 주목하며 BSSM은 한국판화미술진흥회를 설립하고 아트에디션 등을 통해 판화의 발전과 보급에 힘써온 황달성을 명예관장으로 40여년간 판화분야에서 선두작가로 여겨져 온 설립자 백순실의 작업정신을 담아냈다.
여러 겹의 판이 올려지고 판과 판의 관계 속에서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판화처럼 BSSM은 최대 연 3회의 기획전시라는 느린 호흡으로 전시에 철학을 담고 작가와 밀도 높은 소통이 이뤄지는 ‘과정’을 중시하는 전시를 만들 예정이다.
신진작가의 성장을 기다려주는 자양분이 되고 중진작가를 새롭게 조명하는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또한 현대미술이 사람 사이의 관계를 만들어내는 방식에 주목하는 BSSM은 다양한 스펙트럼의 공동체적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프로젝트성 전시를 만들고, 소통의 즐거움 속에 혁신을 만들어내는 ‘건강한 창의력’을 지향하는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린이 인성, 감성 통합프로그램인 ‘미술관 속 큰나무’를 통해 미래를 바라보는 BSSM은 ‘예술을 위한 예술교육’이 아닌 ‘풍요로운 삶을 위한 예술교육’을 실천할 계획을 밝혔다.
특성화된 주제의 현대미술관(Contemporary Art Museum), 느린 미술관(Slow Museum), 관계지향적 미술관(Relational Museum)이라는 세 가지 미션으로 BSSM은 미술계에 새로운 담론을 제시하고 경기북부 지역사회 안에 살아있는 미술관을 지향하고 있다.
김용민 수습기자｜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KLPGA 챔피언십 3R, 홀인원+버디 8개 이정민 단독 선두 “메이저대 첫 우승 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