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예원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3일 수원CC(경기 용인) 뉴코스(파72, 6,586야드)에서 열린 2023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15회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천4백만원) 둘째 날 이예원(20)은 버디 8개를 잡고 8언더파 64타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69-64)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날 보기 없는 플레이로 완벽한 경기력을 뽐낸 이예원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투어에 데뷔해 신인왕을 수상한 이예원은 올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달성했다.

이예원은 “오늘 아이언 샷이 생각했던 대로 가면서 공략이 잘 되면서 쉬운 퍼트가 남아 성적이 좋았다“며 ”선두 신경 쓰지 않고 오늘처럼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투어 2승의 임진희(25)는 5타(보기 2개, 버디 7개, 67타)를 줄이며 이틀 연속 공동 선두를 지켰다.

지난해 7월 맥콜-모나파크오픈 우승 이후 임진희는 10개월 만에 투어 3승 사냥에 나선다.

임진희는 “시즌 컷 탈락 위기도 몇 번 있었지만 버터냈다”며 “가장 좋은 우승 기회를 잡았기 때문에 놓치고 싶지 않지만 욕심을 크게 내진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두 개의 홀인원이 탄생했다. 먼저 고지우(21)는 16번홀(파3, 157야드)에서 홀인원으로 벤츠 승용차(9천만원 상당)를 부상으로 받았다.

고지우는 홀인원을 포함해 5타(보기 2개, 버디 5개, 67타)를 줄였지만 첫날 79타를 쳐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로 컷 통과(1언더파 143타, 62명 진출)에는 실패했다.

박지영(27)은 3번홀(파3, 172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부상으로 다이아몬드 목걸이 세트(1천만원 상당)를 받았다.

3번홀 그린에서 큰 절을 올린 후 볼을 꺼내 입을 맞추는 세리머니를 펼친 박지영은 이후 보기ㆍ버디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치며 박현경(23), 장수연(29), 이제영(22)과 공동 4위(8언더파 136타)에 자리했다.

2021년 우승에 이어 타이틀 방어와 대회 3연패에 나서는 박민지(25)는 이날 3타(보기 1개, 버디 4개, 69타)를 줄여 공동 14위(5언더파 139타)로 경기를 마쳤다. 선두와는 6타차다.

지난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이후 오랜만에 출전한 KLPGA 영구 시드권자인 이보미(35)는 이날 5타(보기 4개, 더블보기 1개, 버디 1개, 77타)을 잃고 컷 탈락(3오버파 147타)했다.

▲ 임진희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