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가정을 비롯해 기계를 많이 사용하는 공장, 산업현장을 막론하고 손가락 등 신체 부위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절단될 수 있다. 손가락 절단사고 시에는 침착하고 올바른 응급처치가 중요하다. 제대로 된 응급처치가 이뤄져야 미세 수지접합술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손가락 절단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흐르는 물에 환부를 씻고, 깨끗한 천이나 수건으로 절단 부위를 감싸고 환부에서 1~2cm 윗부분을 지압해야 한다. 이후 얼음주머니를 만들어 절단된 부위를 차갑게 유지하며 병원으로 이동한다. 얼음에 직접 닿으면 조직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손가락 절단사고 후 성공적인 수술을 위한 골든타임은 6~8시간이다. 이보다 시간이 지체되면 절단된 부위의 접합 가능 여부, 회복률이 점차 떨어지게 된다.

미세 수지접합술은 1mm 이하의 혈관을 25배 이상 확대하는 미세현미경을 사용해 신체의 복합 조직인 뼈, 피부, 지방, 근육, 혈관, 신경 힘줄 등을 이식하거나 손상된 신경이나 혈관 등을 접합, 재건하는 치료법이다.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의료진의 경험과 전문성과 중요하다.

수술 이후에는 관절이 굳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재활치료도 이뤄져야 한다. 무리하게 운동하기보다는 스트레칭, 유연성 동작 등을 하면서 환부의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3주 뒤부터 수지운동 및 물리치료를 시행하면 다치기 전의 상태로 회복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이처럼 정확한 응급처치와 신속한 수술, 단계별 재활치료가 체계적으로 이뤄진다면 사고 이전의 상태로 90% 이상 회복 가능하다는 것을 명심하고 행동해야 한다.

도움말 : 원당연세병원 이지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