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인지의 드라이브샷(사진제공=LPGA)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2)에서 열린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달러) 첫날 한국은 호주와의 경기에서 패했다.

대회 첫날은 포볼매치(두 선수가 각자의 공을 치고 더 좋은 스코어를 그 홀의 성적으로 채택하는 방식) 경기로 진행한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고진영-김효주, 전인지-최혜진이 팀을 이뤄 출전해 호주 한나 그린-사라 캠프, 이민지-스테파니 키리아쿠와 맞섰으나 모두 져 2패를 기록했다.

고진영-김효주는 경기 중반까지 3홀차로 그린-캠프에 끌려가다 10번홀과 12번홀에서 만회하며 1홀차로 추격했다. 14번홀에서 캠프의 버디로 호주는 2홀차로 달아났고 17번홀 경기까지 2홀차(1&2)로 경기를 내줬다.

전인지-최혜진은 이민지-키리아쿠 경기에서 초반 3개 홀을 내주고 끌려가던 한국팀은 12번홀부터 14번홀까지 3연속 버디로 매치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15번홀과 18번홀을 내주면서 2홀 차로 패했다.

첫날 경기에서 호주와 태국이 2승으로 B조 선두에 올랐다. 태국(모리야-에리야 쭈타누깐, 패티 타바타나킷-아타야 티티쿨)은 일본(하타오카 나사-시부노 히나코, 사소 유카-후루에 아야카)을 상대해 2승을 챙겼다.

한국은 태국과 6일, 일본과는 7일 경기를 진행한다.

A조 경기에서는 스웨덴(안나 노르드크비스트-캐롤라인 헤드월, 마델린 삭스트롬-마야 스타크)이 잉글랜드(브론테 로-조디 에워트 샤도프, 리즈 영-앨리스 휴슨)와의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2승으로 조 선두에 올랐고 미국(릴라 부-넬리 코다 승, 대니얼 강-렉시 톰슨 패)과 중국(린시유-루오닝 인 패, 유 리우-루이신 리우 승)은 1승1패가 됐다.

2014년 창설해 올해로 4회를 맞는 이 대회는 2014년과 2016년에는 미국에서 개최했고 스페인과 미국이 우승했다. 2018년 인천(잭 니클라우스GC)에서 열린 3회 대회는 한국(전인지-유소연-김인경-박성현)이 우승했다.

2020년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가 5년 만에 다시 재개됐다.

8개국 32명이 출전해 A조(미국, 잉글랜드, 스웨덴 중국), B조(한국, 일본, 호주, 태국)로 나눠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조별리그 상위 2개국이 4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팀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