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인천)유동완 기자]

▲ DP월드투어 3승의 왕정훈(KPGA)

“10년 전 어렸을 때 티비로 보며 대회를 꿈꿨다. 주니어 시절부터 출전하고 싶었던 DP월드투어가 한국에서 열리고 대회 출전하게 돼 감격스럽고 기쁘다”

DP월드투어 통산 3승의 왕정훈이 2020년 9월 이후 약 3년 만 국내 팬들과 재회한다.

왕정훈은 27일 인천 잭니틀라우스GCK(파72/7,454야드)에서 열리는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을 이틀 앞둔 공식 인터뷰에서 밝은 모습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왕정훈은 “국내에서 10년만 개최되는 대회라 상당히 뜻깊고 기쁘다. 한국 팬들을 뵙게 돼 기대되고 시즌 출발이 좋았던 만큼 한국에서 그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다. 많은 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얘기 했다.

대회가 열리는 잭 니클라우스에서 시합을 해 본적 없다는 그는 “이 코스에서 10번도 안쳐봤지만 위험 구간을 피하면 버디 10개는 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어려서부터 출전을 꿈꾸던 투어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고 대회에 출전하게 되 감격스럽고 기쁘다. 함께 DP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에게 ‘웰컴투 코리아’를외쳤고 선수들에게 좋은 대회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로 했다.

전역 후 2023시즌 총 5개 대회 출전한 왕정훈은 지난 2월 싱가폴 클래식과 타이 클래식 각각 3위와 8위를 기록했다.

기분 좋게 복귀 무대를 마친 그는 “군 복무 하면서 더 많은 것 배운 시간이었다. 골프라는 운동의 소중함도 느꼈고 운동과 트레이닝을 꾸준히 한 결과 선수 생활에 도움이 됐고 소중한 시간이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다.”며 밝게 웃었다.

2014년 PGA 투어 차이나 투어 미션힐스 하이커우 오픈 정상에 오른 왕정훈은 2년 뒤인 2016년 DP월드투어 트로피 하산 2를 필두로 2017년까지 3승을 합작했다.

▲ 2018 17세 당시 유럽 투어에 좋은 추억이 있는 김민규(KPGA)

인터뷰에 나란히 한 김민규도 출전 소감을 전했다. “이 코스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페어웨이가 넓은 편이다. 파 온이 중요한 만큼 아이언 샷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2018년 17살이었던 그는 유럽 2부 투어 최연소 우승을 기록했다. 유럽 대회 좋은 추억이 있는 그는 “경기력은 해가 갈수록 조금씩 늘고 있고 지금 좋아지고 있다. 나흘 경기 기대된다”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또한, 미국프로골프(PGA) 2부 콘페리투어에 도전하겠다는 김민규는 “해외 투어를 위해 영어 공부도 하고 있다. 지금은 간단히 인터뷰하고 경기 중 소통에 지장이 없는 정도”라며 멋쩍게 웃었다.

2023 첫선을 보이는 코리아 챔피언십은 DP월드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공동 주최한다.

총 156명이 출전, 자웅을 겨루며 초대 챔피언 탄생을 예고한다. 한국 국전 선수는 총 60명이다.

DP월드투어 시즌 순위 상위 95명, KPGA 코리안투어 시드 순위 사위자 57명, 그리고 추천 선수 4명이 나선다. 양대 투어 시드 우선순위 기준은 2023시즌이다.

국내서 KPGA 코리안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주관 대회가 열리는 것은 약 10년만으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발렌타인 챔피언십’이 진행됐다.

KPGA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서 한국 국적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은 2009년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강성훈(36)이 작성한 준우승이다.

한편, 제네시스가 ‘KOREA CHAMPIONSHIP PRESENTED BY GENESIS’의 프리젠팅 스폰서로 나서며 대회를 후원한다.

제네시스는 대회 기간 선수 및 대회 관계자 등에게 차량을 지원한다.

또한 17번 홀(파3)에서 최초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부상으로 제공하며 홀인원에 성공한 선수의 캐디에게는 제네시스 GV60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