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둘째 날 단독 선두에 오른 김아림(사진제공=LPGA)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 클럽 칼턴우즈(파72, 6,824야드)에서 열린 2023시즌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달러, 우승상금 76만5천달러) 둘째 날 김아림(28)은 보기 1개, 버디 8개를 잡고 7언더파 65타를 치며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71-65)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아림은 공동 2위(7언더파 137타) 메간 캉, 릴라 부(이상 미국)와는 1타차다.

첫날 공동 23위에서 22계단 도약하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린 김아림이 미국 무대에서 3년 여만에 메이저대회 2승 사냥에 한걸음 다가섰다.

김아림은 지난 2020년 US여자오픈에서 비회원으로 출전해 우승했다. 국내 투어는 3승(2018년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019년 7월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022년 5월 KLPGA 챔피언십)을 기록했다.

첫날 1타(보기 4개, 버디 3개, 이글 1개, 71타)를 줄인 김아림은 이날 장타를 앞세운 폭발적인 샷감을 보였다.

전반 첫 10번홀(파4)에서 아쉬운 보기를 내줬으나 이후 버디 4개(11번, 13번~14번, 17번홀)를 추가하며 3타를 줄였고 후반에 버디 4개(2번, 4번, 8~9번홀)를 잡아 4타를 줄이며 선두에 올랐다.

이날 2타(보기 2개, 버디 4개, 70타)를 줄인 김효주(28)는 공동 10위에 올랐고 지은희(37), 최혜진(24), 최운정(33)은 공동 17위(3언더파 141타)에 자리했다.

2019년 이 대회 우승 고진영(28, 세계랭킹 3위), 김세영(30), 안나린(27)은 공동 36위(1언더파 143타)에 머물렀다.

이날 고진영과 안나린은 1타(71타)를 줄였고 김세영은 5타(보기 1개, 버디 6개, 67타)를 줄이며 전날보다 순위를 62계단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는 많은 비로 2시간여 정도 중단된 후 재개했지만 일몰로 경기가 중단돼 경기를 끝내지 못한 31명의 선수들의 잔여경기는 오전7시(현지시간)에 재개할 예정이다.